국내 테슬라 레거시 모델 소유자들이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코리아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19년식 모델 S와 2018년식 모델 X를 운행 중인 소비자들은 테슬라 코리아가 충전 표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CCS 레트로핏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은 급속충전 표준으로 CCS(DC콤보)를 지정했으나, 당시 테슬라 차량들은 차데모(CHAdeMO) 방식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소유자들은 별도의 어댑터를 구매해 충전해야 했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큰 불편으로 다가왔다.
2021년부터는 국내 전기차와 충전소가 CCS 표준으로 통일됐고, 신형 테슬라 차량은 CCS 충전을 지원하지만, 이전 모델인 레거시 모델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레거시 모델에 대한 CCS 레트로핏이 시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약 300달러에 제공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초기 테슬라 구매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 코리아에 여러 차례 레트로핏 요청을 했지만, "협의 중"이라는 답변만 받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타사 전기차를 위한 개방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자사 레거시 모델을 위한 CCS 레트로핏은 시행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초기 구매자들은 테슬라가 충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브랜드를 신뢰했던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테슬라 코리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테슬라 코리아가 본사에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레트로핏 진행 상황을 명확히 공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충전문제 해결은 전기차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가 이러한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