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양희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 남원역사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을 심도있게 주문했다.
■ "불변에 원칙 역사와 문화재"
“불파만 지파참,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자”
이날 양희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남원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근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는 고장이다"고 전제한 뒤 "시대가 변해도 남원의 역사와 문화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하지만 남원시는 역사적 고증을 살린 기록물 발간을 통해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남원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땅에 묻어버리는 누를 범하고 있어 안타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조선왕조 500여 년 동안 선치민정을 위해 왕명을 받아 남원을 다스렸던 역대 남원부사의 행적과 제현 등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권의 역사서도 발행하지 않은 점을 한 예로 들었다.
양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구 남원역사 활용방안 안에 남원의 역사성을 상징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원과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켜 구국의 일념을 지키기 위해 백절불굴의 투혼으로 헌신한 우리고장 출신의 의병에 대한 사적비 건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남원시가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하며, "현재 남원시가 사적지 또는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야유적지를 비롯해 남원성터, 교룡산성 등과 같은 부동산문화재 일부에 국한되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남원 문화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의 대처와 대책이 절실하다"며 "보호·보존을 통해 남원의병 사적비 조성과 고문서 전시관 및 수장고가 구 남원역사 부지에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 남원역사 부지야말로 남원성 북문 복원과 광한루, 남원성터, 만인의총 등과 연계사업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