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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남원관리역,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 '추모'

당시 사고 희생자 어린 여학생들...
"아픔과 슬픔 컸다"

▲코레일 남원관리역


코레일 남원관리역(역장 탁거상) 철도원들이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전북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 내에 위치한 위령탑과 추모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했다.

8일 남원관리역에 따르면 7일 남원시의회 한명숙 총무위원장 등과 함께 희생자 묘역에서 묘역 주변정비와 벌초작업 등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라선 열차사고는 1971년 10월 13일 남원에서 군산으로 열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남원초등학교 19명의 6학년 어린 여학생들이 아까운 생을 마감하면서 충격적인 열차사고로 그날의 아픔과  슬픔이 컸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건립된 위령탑과 추모 묘역은 그동안 관리주체가 없어 희생자들의 억울한 사연은 세월이 흘러 산속에 묻혀 연고 없는 무덤이 됐다.

하지만 남원관리역이 이를 안타갑게 여겨 위령탑과 추모 묘역 주변정비와 벌초작업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 행사에서 코레일 전북본부 김진준 본부장은 "남원지역 철도원들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도의를 다하고,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남원정치권과 남원초등학교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석하여 더욱 뜻 깊은 추모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관리역은 사고 이후 40여년이 흘러 유가족들의 묘지 관리가 어려워진 만큼 진입로 확보 등 묘역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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