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가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드론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드론 전문기업 ㈜아쎄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남원시는 특별비행승인과 드론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7월 4일부터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시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제한적 범위에서 시험 운영했던 드론배송을 올해는 실생활 중심의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며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배송 품목도 간식류, 커피류, 분식, 베이커리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긴급의약품 배송, 드론 체험 이벤트 등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주문은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주문 후에는 지정된 배달 장소에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아쎄따 관계자는 “남원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조 덕분에 사업이 안전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현지 주민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까지 드론배송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참여도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드론배송을 통해 남원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드론배송은 시내권 노암동 노선과 지리산권 운봉읍 노선으로 운영되며,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주 3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남원시는 이번 드론배송 운영을 통해 물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생활 편의성 개선은 물론,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드론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