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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이 우리 보다 나은 것은 머리가 조금 높이 솟아 올라 있다는 데 지나지 않는다. 다리는 그대로 낮은 데에 있다" 파스칼의 말이지만, 그 자신이 사실은 ‘우리 보다 머리가 조금 높이 솟아 있는’ 사람이다. 위인들의 언행은 후세에 잘못 알려지는 일이 많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문자는 없다’ 나폴레옹의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을 한 일이 없다. 사실은 이렇게 말했다. "불가능이란 말은 어리석은 자가 망상을, 겁쟁이가 핑계를, 권력자가 자신의 무능을 말하는 언어이다" 하루에 3시간 밖에 안 잤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비서관 푸리엔느의 말을 빌면 그는 하루 8시간을 잤고 거기다 낮잠까지 잤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제창한 죄로 종교 재판을 받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다. 교황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시대인데 거기 굽히지 않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 했으니 진리를 왜곡하지 않으려는 과학자의 양심이 엿보이는 명구다. 그러나 이 역시 수사학이 만들어낸 명언이다. 실은 재판이 끝나자 몸을 가눌 수 조차 없게 지쳐버린 갈릴레이가 이렇게 중얼댄 것이다. "아, 현기증이 난다. 마치 지구가 돌고 있는 것 같아"
성서에 없는 사실이 있는 것처럼 전해오는 것도 있다. 성서에는 예수의 탄생일이 적혀 있지 않다. 그걸 12월 25일로 정해 버린 것은 후세 사람들. 성모 마리아가 ‘수태 고지’를 받은 날이 3월 25일이기 때문에 거기다 9달을 보태 12월 25일로 정한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먹었다는 금단의 열매가 사과라는 기록도 없다. 그것이 사과로 알려진 것은 후세 화가가 이 과일을 사과로 그렸기 때문.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조각은 남자가 턱을 손으로 받치고 있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로댕의 대작 ‘지옥의 문’의 1부로 죄인들이 지옥으로 떨어져 가고 있는 것을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살찐 돼지가 되지 말고 여윈 소크라테스가 돼라’라는 명언이 있지만 이것도 틀린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실제로는 살이 찐 철학자였다.
6·4 지방선거 막이 올랐다. 가장 큰 관심은 유력 후보의 실체와 공약. 아무리 바빠도 찍고싶은 사람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꼭 짚어보는 수고는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등일보 주필 김 갑 제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문자는 없다’ 나폴레옹의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을 한 일이 없다. 사실은 이렇게 말했다. "불가능이란 말은 어리석은 자가 망상을, 겁쟁이가 핑계를, 권력자가 자신의 무능을 말하는 언어이다" 하루에 3시간 밖에 안 잤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비서관 푸리엔느의 말을 빌면 그는 하루 8시간을 잤고 거기다 낮잠까지 잤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제창한 죄로 종교 재판을 받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다. 교황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시대인데 거기 굽히지 않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 했으니 진리를 왜곡하지 않으려는 과학자의 양심이 엿보이는 명구다. 그러나 이 역시 수사학이 만들어낸 명언이다. 실은 재판이 끝나자 몸을 가눌 수 조차 없게 지쳐버린 갈릴레이가 이렇게 중얼댄 것이다. "아, 현기증이 난다. 마치 지구가 돌고 있는 것 같아"
성서에 없는 사실이 있는 것처럼 전해오는 것도 있다. 성서에는 예수의 탄생일이 적혀 있지 않다. 그걸 12월 25일로 정해 버린 것은 후세 사람들. 성모 마리아가 ‘수태 고지’를 받은 날이 3월 25일이기 때문에 거기다 9달을 보태 12월 25일로 정한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먹었다는 금단의 열매가 사과라는 기록도 없다. 그것이 사과로 알려진 것은 후세 화가가 이 과일을 사과로 그렸기 때문.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조각은 남자가 턱을 손으로 받치고 있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로댕의 대작 ‘지옥의 문’의 1부로 죄인들이 지옥으로 떨어져 가고 있는 것을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살찐 돼지가 되지 말고 여윈 소크라테스가 돼라’라는 명언이 있지만 이것도 틀린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실제로는 살이 찐 철학자였다.
6·4 지방선거 막이 올랐다. 가장 큰 관심은 유력 후보의 실체와 공약. 아무리 바빠도 찍고싶은 사람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꼭 짚어보는 수고는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등일보 주필 김 갑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