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지역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6일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전주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는 이날 오후 8시 이후부터 버스 운행 일부를 중단하는 기습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조합원 17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전일과 제일, 호남 등 3개 사업장에서 마지막 배차를 회차하는 방식으로 178대의 운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파업으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시민 진씨는 "전주 버스 진짜 X같다. 왜 지 맘대로 한 타임 쉬는 거지. 또 파업인가. 40분 기다려서 버스 타는 삶"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퇴근길 기습적인 파업 이유는 다음날(7일) 오전 제일여객사무실에서 제13차 교섭을 앞두고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 같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