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아파트 난간에서 투신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남성 집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6분께 전북 남원시 조산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A씨 투신을 시도했다.
다행히 A씨는 119구조대가 바닥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투신을 시도하기 전 가족에게 전화해 신변을 비관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와 투신하기 전까지 대치했다"고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씨의 집에 진입했던 경찰은 50대로 추정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A씨의 배우자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투신하려한 경유와 발견된 시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