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바다서 조개잡던 30대 구조

  • 등록 2019.06.03 1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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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바다에서 조개를 잡던 30대 남성 등 2명이 밀물에 휩싸였으나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께 고창군 동호항 북동 3㎞ 해상에서 A(39)씨 등 2명을 긴급구조했다.

 

이들은 고창군 만돌갯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채취한 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육상으로 이동했으나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헤매였다.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르자 긴급 구조요청을 했고 부안해경은 구조대와 고창파출소 등을 급파했다.

 

현장에 파견된 구조대들이 야간 지형을 숙지하고 있는데다 다행히 조난자들이 헤드랜턴을 켜고 있어 출동 13분만에 모두 구조됐다

 

발견 당시 조난자들은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모두 유실하는 등 긴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저체온증 외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루질(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하다 바닷물이 들어오자 해안으로 이동하던 중 방향감각을 상실해 바다쪽으로 1㎞ 이상 진입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밀물 속도는 시간당 7㎞에서 15㎞로 성인 남성의 걸음보다 2배에서 3배 이상 빠르다”며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신기와 구명조끼, 헤드랜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광객들과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개발한 ‘해로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해양기상정보를는 물론 자기 위치 및 이동항적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위급상황시 SOS 발신 기능을 이용해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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