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제9대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 마지막 본회의장에 선 윤지홍 의원의 5분자유발언은 단순한 시정질의를 넘어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는 마지막 메시지였다.
전북도의원 출마 선언이후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음성파일 논란과 정치적 공방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윤 의원이었지만, 마지막 선택은 자신을 향한 해명이 아닌 시민과 지역현장을 위한 문제 제기였다.
윤 의원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개인적 감정 대응보다 의정활동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
지난 22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 의원은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과 지역축제 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감사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윤 의원은 동편제마을과 운봉애향회 눈꽃축제를 사례로 들며 “규정과 원칙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현실과 주민들의 노력까지 함께 살피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편제마을은 농촌관광거점마을 사업 등을 통해 남원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모델로 성장했지만, 최근 감사 과정에서 보조금 환수 문제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어려움과 사업추진 과정의 현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행정 판단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사전근무 인건비지급 문제 ▲용역결과 지연에 따른 지연배상금 판단 ▲계좌이체 방식 등을 둘러싼 부정수급 판단사례 등을 언급하며 “행정은 절차뿐 아니라 고의성 여부와 실제 피해발생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봉애향회 눈꽃축제와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성장한 지역축제가 행정절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행정의 목적은 처벌에 있는 것이 아닌,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하도록 돕는 데 있다”며 적극행정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감사처분 재검토절차 강화 ▲감사권익보호관 또는 외부전문가 자문제도입 ▲보조금사업 사전안내 강화 ▲현장중심 적극행정시스템 마련 등을 제안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여러 논란 속에서도 마지막 회기까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지역 현안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16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윤 의원다운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9대 남원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끝으로 공식 의정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윤지홍 의원은 앞으로 전북도의회에서 새로운 의정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