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이상현 남원시의원이 최근 오폐수 유입으로 수질오염 논란이 불거진 지리산 람천 현장을 찾아 하수처리시설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3일 남원시 산내면 대정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오폐수 방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하수처리 과정과 시설 처리용량, 여름철 하수 유입량 증가에 따른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리산 람천에서는 하수처리시설 관리와 관련해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됐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민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수질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리산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평상시보다 하수 유입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주변 상가 등에서 상수도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면서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오폐수량까지 증가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 “처리용량 넘기 전에 막아야”…상시 관리체계 주문
이 의원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후조치보다 처리용량 초과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처리시설로 들어오는 유입 유량과 방류수 수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피서객이 집중되는 여름철에는 처리공정을 즉시 조정할 수 있도록 관리책임자가 현장에 상주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시적으로 처리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경우 처리여력이 있는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일부 물량을 이송하는 방안 등 비상 대응체계도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지난 2023~2024년 운영 탱크형 처리시설 재가동 제안
이 의원은 단기적인 관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설 자체의 처리능력을 높이는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23~2024년 운영했던 탱크형 하수처리시설을 다시 가동해 여름철 일시적인 처리용량 부족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대정하수처리시설의 근본적인 용량 증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리산 람천 오염, 두번 다시 반복돼선 안돼”
이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히 여름철 일시적인 하수량 증가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리산 람천이 주민들의 생활공간이자 피서객이 찾는 청정계곡인 만큼 오염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설과 운영체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현 의원은 “지리산 람천의 수질오염은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단기적인 응급조치에 그치지않고 처리용량 증설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서객이 집중되는 시기마다 처리용량 부족을 걱정하는 방식으로는 청정 지리산의 환경을 지킬 수 없다”며,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설 개선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