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당진에서 열린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충청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당진시체육회와 도 회원 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충남 15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했다.
최종 결과 천안시가 4만5425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개최지 당진시는 4만3825점으로 불과 1600점 차이의 종합 준우승에 올랐다. 아산시는 4만342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당진의 성적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성취상’이다. 직전 대회보다 무려 7050점을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금산군은 5350점 향상으로 2위, 아산시는 4975점 상승으로 3위에 올랐다.
당진 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유도, 씨름 등 전문체육의 기반이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고른 경기력을 보였다. 개최도시라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적 향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 전체적으로도 기록 경쟁은 뜨거웠다. 모두 24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고, 5관왕을 달성한 선수도 탄생하며 충남 체육의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열린 개회식에는 약 1만3000명의 도민과 시민이 당진종합운동장을 찾아 대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당진시는 개회식에서 스포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성화 봉송 주자와 함께 달리는 로봇개와 인간 연주자와 협연하는 AI 피아노를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2026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미래형 체전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대회 운영 역시 또 하나의 시험대였다. 자원봉사자와 시민, 체육회, 관계기관이 경기 운영과 교통·주차, 관람객 안내, 환경정비에 힘을 보탰고, 경기장 안전관리와 응급의료 지원체계도 함께 가동됐다.
당진 입장에서는 20년 만에 다시 유치한 도민체전을 통해 대규모 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도시 운영능력과 체육 기반을 동시에 확인한 셈이다.
이제 과제는 ‘대회 이후’다. 체전을 위해 정비한 시설과 체육 인프라를 시민 생활체육으로 연결하고, 종목별 선수 육성과 꿈나무 지원을 통해 이번 성적을 지속 가능한 전문체육 경쟁력으로 이어가야 한다.
당진시는 여기에 AI 기술을 스포츠 분야에 접목해 ‘AI로 혁신하는 스포츠 도시 당진’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까지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6일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차기 개최지인 논산시로 전달됐다. 당진에서 이어진 충남 체육의 열기와 화합은 2027년 제79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에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나흘 동안 멋진 승부와 감동을 보여주신 15개 시·군 선수단과 당진을 찾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진에서 하나 된 충남 체육의 열정과 화합이 내년 논산까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전 끝나자 삽교호에 2000대 드론…‘25만 흥행’ 가을에도 이어간다
도민체전 개막식에서 2026대의 드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당진시가 이번에는 삽교호 밤하늘에 2000대의 드론을 띄운다.
당진시는 오는 12일 삽교호관광지 바다공원에서 ‘2026 하반기 당진 삽교호 드론 라이트 쇼’를 개막한다.
하반기 드론쇼는 오는 10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열린다. 단순히 드론만 보고 돌아가는 행사가 아니라 문화예술공연과 댄스 페스티벌,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개막일에는 민선 9기 관광정책의 방향을 담은 ‘당진 관광 대전환 비전 선포식’도 개최한다.
당진시는 이 자리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관광 비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고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관광정책의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첫날 공연의 주인공은 2000대의 드론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대규모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이고 마지막에는 불꽃쇼까지 이어진다. 오후 6시30분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관광 비전 선포식과 드론쇼, 문화예술공연, 불꽃쇼가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낮 시간대부터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성대학교와 협력한 드론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마술쇼, 댄스공연 등이 이어진다.
당진이 드론쇼에 공을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올해 상반기 삽교호 드론 라이트 쇼에만 약 2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몇 명이 봤느냐’를 넘어 방문객이 삽교호와 당진에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도록 만들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드론이라는 강력한 야간 콘텐츠를 먹거리와 숙박, 주변 관광지, 지역상권으로 연결할 경우 삽교호가 단순한 당일 관광지를 넘어 서해안의 대표적인 체류형 야간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재 시장은 “관광 비전 선포식과 드론쇼 등 특별한 개막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삽교호를 찾아 당진의 새로운 관광 비전과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밤에도 걷고 싶은 당진천’…3년에 걸친 야간경관 사업 마침표
관광객을 위한 삽교호의 밤이 있다면 시민들을 위한 도심의 밤도 달라지고 있다.
당진시는 당진천 산책로 활성화와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당진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행정안전부 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인 범죄예방 디자인사업을 계기로 시작해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2025년 3월 당진교~당진3교 구간을 준공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탑동1교~탑동교와 당진3교~청룡교 구간을 완료했고, 올해 8월 청룡교~대덕1교 구간까지 마치면서 당진천 일대 야간경관 사업의 큰 틀이 완성됐다.
당진천은 평소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즐겨 찾는 생활공간이지만 야간에는 조명 부족으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산책로와 주변 수목을 따라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설치하고 교각 난간에도 다양한 색상의 경관조명을 배치했다.
경관 개선과 함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이다.
어두웠던 구간을 밝힘으로써 시민들이 늦은 시간에도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확보하고 범죄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시설 설치 자체보다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민 이용률, 야간 안전도 개선 여부를 살펴 사업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김기재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당진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어두운 공간을 밝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덕 청소년 토요일이 달라진다…요리부터 AI·코딩까지 11주 체험
합덕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11주 동안 이어지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9일부터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하반기 토요체험 프로그램 체험테마파크’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선호도와 요구를 반영해 요리, 용무도, AI·코딩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
요리는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다루면서 기본적인 조리능력과 창의성, 성취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용무도 프로그램에서는 태권도와 유도의 기본 동작과 기초기술을 배우며 체력과 신체조절 능력을 키우고 호신술과 규칙 등 스포츠 정신도 익히게 된다.
AI·코딩 분야는 최근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과 코딩의 기본원리를 눈높이에 맞춰 배우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 데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각 분야별 10명씩 모두 30명을 모집하며 전문강사가 11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비가 전액 무료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체험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청은 배움나루를 통해 진행한다.
세금 어렵다고? 초등학생 그림으로 배운다…지방세 포스터 공모
당진시는 미래 납세자인 어린이들이 세금의 역할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7회 지방세 홍보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지난해 제6회 공모전 수상자를 제외한 당진지역 초등학교 재학생과 당진에 주소를 둔 같은 연령대 아동이다.
주제는 세금이 우리 생활에서 하는 역할과 중요성, 성실한 납세의 가치 등이다.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회화기법으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은 4절지 규격으로 제작해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당진시 세무과 세정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주제 반영도와 홍보 효과성, 창의성 등을 심사해 11월2일 입상자를 발표한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각각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 등 모두 10명을 선정한다. 최우수 30만원, 우수 각 20만원, 장려 각 15만원 상당의 당진사랑상품권과 상장을 12월 중 수여한다.
수상작은 시청에 전시하고 지방세 납부 안내 홍보물에도 활용한다.
보호아동 100명에게 ‘함께 웃는 하루’…서울서 축구 관람
당진지역 보호아동들이 친구들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당진시는 한전KPS 당진사업처의 지원과 당진시복지재단 연계로 지난 5일 보호아동과 양육자 100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함께 웃는 하루’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아동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은 대규모 스포츠 경기장을 직접 찾아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고 환호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문화체험을 복지서비스의 한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아동은 “친구들과 함께 큰 경기장에서 축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같이 응원하고 웃었던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복지기관의 협력을 통해 보호아동들이 문화와 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특수임무유공자들 바닷속으로…도비도·비경도 쓰레기 3톤 건졌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당진시지회가 지난 5일 도비도와 비경도 일원에서 대규모 수중·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는 충남지역 특수임무유공자 회원 60여명과 자원봉사자 4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일반적인 해변 청소와 달리 보트 5대와 개인 스쿠버 장비 20세트를 투입해 육상에서 손이 닿지 않는 바닷속 폐기물까지 수거했다. 이날 수중과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약 3톤에 달했다.
이번 활동은 특수임무유공자들이 보유한 수중활동 경험을 지역 환경보전에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당진시지회는 수중·수변 정화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재난·재해복구가 필요한 지역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민 지회장은 “도비도와 비경도 일원은 해양생태와 관광객 모두에게 중요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해양환경 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젊다고 혈관도 젊은 건 아니다”…20대 고혈압 인지율 22.1%
당진시가 9월 한 달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집중 운영한다. 올해 캠페인의 핵심 대상은 20~40대다.
심뇌혈관질환은 중장년층만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질환 여부를 모르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20대 고혈압 유병자 가운데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비율은 **22.1%**에 불과했다. 고혈압이 있는 20대 5명 가운데 약 4명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치료율도 낮았다. 20대 치료율은 고혈압 20.0%, 당뇨병 32.6%, 고콜레스테롤혈증은 8.5%에 그쳤다.
당진시는 이에 따라 20~40대 대상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과 ‘걷쥬’ 챌린지, 건강강좌, 대형 모니터 홍보 등을 병행한다.
단순히 질환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젊을 때부터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20대부터 건강한 생활습관과 혈관 건강관리를 실천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