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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원 박지원 원장 |
Ⅰ. 서론
본 글에서는 관상의 원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풀이되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살펴보고 제왕과 책사가 바라본 관상의 의미를 담고자 한다.
천지일월성신(天地日月星辰) 운행으로 만물이 생산되며 소리와 빛, 그리고 자연의 형태가 서로 교통하여 세상의 모든 사물의 형태를 만들어 내듯, 천지자연의 교감에 오행이 일어나 얼굴에도 오행이 서로 통하고 있음을 알아 상(象)을 연구하고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에 관한 것을 알고자 중국의 모든 정치가의 기질을 타고난 자들은 사람을 다스리고자 세상 물정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연구했던 학문이 바로 관상학과 술수학이다.
공자가 말한 인(仁), 맹자의 대장부(大丈夫),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장자의 진인(眞人),의 사상도 역시 사람을 잘 다스리자는 정치에 모든 사상이 포괄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중국인들에게 도(道)처럼 전수되어진 철학이 어느 순간부터 처세(處世)철학이 되어 버렸다. 물론 문학적인 밑바탕이 없이는 오늘날의 인문학이 나올 수 없듯이 인의예지(仁義禮智)의 학문 속에 지혜로운 안목이 내포 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이 장에서는 처세철학의 하나인 관상을 바탕으로 논고하고자 한다.
관상이란 인간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의 심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동물에 비유하여 그 성정을 가려내기도 한다.
심성은 생김새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므로 상법(相法)에 내포되어 있는 변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생김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 또한 생긴 대로 산다는 옛말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것 같다.
논자가 수 없이 보아온 인간의 생긴 대로 사는 모습이 그러하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은 얼굴에 많은 삶을 내포하고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여기에서는 관상을 정치사상에 활용한 그 대표적인 제왕 중 중국의 명나라 3대 영락황제가 탄탄한 국가를 경영하기 위하여 ‘원충철’이라는 관상가를 ‘상보사소경’의 벼슬을 주어 인재를 등용하며 상법에 관련하여 주고받은 문답을 정리한 내용을 소개하여 경영인들이나 자기 자신을 관리하여 보다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논지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