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된 남원서남대
오는 7일 '제46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4일 "오는 7일 보건의 날 쯤, 이르면 공공의대 발표가 정부 차원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복지부와 정부도 취약지역 의료를 담당할 소명의식을 가진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최근 구체적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공공의대는 폐교된 서남의대 기존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안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남원시민에겐 희소식이 되고 있다.
공공의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공의대가 설립되면 의료 취약지역에 외상외과·산부인과 등 민간이 외면해 온 분야를 전공하는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가 없어 의료계 반발을 피할 수 있다.
이미 이 의원은 지난달 초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황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자체는 공공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대신 학생은 졸업 후 9년 동안 공공보건의료기관이나 의료취약지의 거점의료기관에서 종사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보건의 날은 국민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4월 7일을 기에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