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원 하수처리장 사업, 안전 '배째라'

  • 등록 2018.08.23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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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환경사업소, 공직기강 "갈수록 태산"
허위공문서 위조부터..."이젠 태풍 솔릭 무시, 연가까지"
수개월째 공사 추진에도 안내판 및 안전펜스 미설치
감독 방조 아래 "안전조치 낮잠"
파헤친 도로 방치 따른 야간 보행자 안전 위협


전북 남원시 환경사업소가 '선진 하수도 행정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금지면 일대 등에서 추진 중인 '용전지구 광역마을 하수처리장 정비 사업'이 부실한 시공관리로 빈축을 사고 있다.

하수처리장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주민 안전대책은 간과하고 있어 책임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3일 남원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8개 지구의 면단위 농어촌 마을하수처리장 정비(300억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광역마을 하수처리장 사업을 추진 중인  용전지구는 금지면 일대의 마을하수도 개선 및 하수처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리산권 중심도시로서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거듭나 명실공히 친환경적인 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안전조치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진행, 친환경적인 관광도시로 부각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실제 이 공사 현장은 수개월째 공사가 진행되며 면 소재지 일원 도로가 온통 누더기 상태지만 공사를 알리는 안내판은 찾아 볼 수 없다.

도로 곳곳에서 흙먼지가 날리기 일쑤인데도 살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위험방지용 안전펜스나 안전 테이프도 설치돼 있지 않다.

특히 야간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야광 조치 역시 공사장 어느 곳에도 설치되지 않았고, 비좁은 도로에서 양면공사를 추진하고 방치함으로써 차량 정체현상까지 불러오고 있다.

하수도 공사를 위해 파 놓은 곳은 "아스콘이 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지면 금지중학교 앞 도로부터 약 700m 구간을 파헤져 놓고 그대로 방치,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실정이다.

‘도로 공사장 교통관리지침’에는 공사 추진 시 교통안전요원 2명과 공사장 전후방의 안전펜스, 공사안내판 및 교통안내판을 배치 또는 설치토록하고 있지만 이 같은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셈이다.

이에 주민들은 공사 현장의 부실한 안전대책을 지적해 시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는데도 진척이 더디고, 제대로 된 안전대책도 세우지 않은 업체가 공사 중임에도 행정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에 대한 안전조치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며 “기본적인 공사 안내판은 물론 안전테이프 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공사 중 파놓은 도로가 그대로 있어 식별이 어려운 밤 시간 때는 갓길을 걷기조차 불안하고 구직포조차 외면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을 무시하는 막무가내 식 공사에 행정이 제대로 대처치 못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관리 감독자는 지금 연가중이며, 담당부서 계장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공사업체 관계자는 "감독에게 전화가 걸려와 전화를 하게 됐다"며 "아스콘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 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날씨에 영향을 받다보니 안전조치에 대한 관리 감독이 소홀했던 것 같다"며 "안전시설은 다음주 태풍이 지난 간 이후 마무리 짖겠다"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혀왔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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