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대로 된 모습 보여야

  • 등록 2014.04.28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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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결합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이라는 무게외에도 '새정치'를 앞세워 국민적 지지를 상당히 받아온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던 민주당은 126석에도 불구하고 낮은 정당 지지율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지난 대선 이후 10%대 초중반의 지지도로 '제1야당' 지위마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었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출범은 야권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결과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정치,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치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누구나 예외 없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국가로부터 보장받는 복지국가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우리 새정치 연합은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국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독선과 아집, 부정부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는 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공식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기존의 정당들이 너무나 새정치를 얘기하면서 많은 창당들을 반복해왔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새로운 정당이 탄생해도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구심이 많다며 이런 의구심을 뚫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신당의 롱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017 대선까지 수권정당으로서 제대로된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는 "이제는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는 김한길 대표의 말처럼 얼마나 새정치에 부합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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