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26일 가을의 절정 속에서 ‘두 바퀴로 천천히 남원을 여행하는 남원 자전거 투어&퍼레이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가을빛 요천길 따라, 남원을 달리다
이날 행사는 서울역에서 출발한 자전거 전용열차 ‘에코레일’을 타고 온 관광객 200여 명과 남원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피어나다 남원’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남원역에서 출발, 예루원 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을 거쳐 요천 자전거길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쳤다.
가을빛으로 물든 요천변을 따라 달리는 행렬은 남원의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그 자체였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전거 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중 하나인 요천 100리길을 배경으로 한 이번 퍼레이드는
예루원 마당에서 요천 생태습지공원까지 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장거리 코스를 즐기는 라이딩 동호회원들은 금지면 하도리를 지나 약 35km를 완주하며, 남원의 매력을 오롯이 체감했다.
행사장에는 어린이 밸런스 자전거 대회, 자전거 소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행사는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협조, 비상차량 운영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원활히 진행됐다.
■ 친환경 관광도시 남원, 자전거로 미래를 달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원시는 자전거 전용열차와 연계한 남원형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남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요천 100리 숲길’을 비롯한 지역 자전거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전거 행사를 넘어 남원의 풍광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복합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친환경 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