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視線

  • 등록 2015.09.16 1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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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진 교통관리계장

코스모스가 만발한 요즘 논과 밭에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때면 농기계인 경운기의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커진다.

언제부턴가 고령사회가 되면서 농번기만 되면 노인들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중 경운기는 전국적으로 약 85만대로 추정되는데 트랙터나 관리기, 콤바인, 이앙기 등을 다루는 것 보다 훨씬 더 위험에 노출돼 있다.

농촌지역은 논과 밭일을 위해 필수적으로 도로나 농로길을 주행하고 있는데 고령화에 따른 경운기 조작 미숙이나 방향이 쉽게 바뀌는 조향 클러치를 이용하다가 급선회를 일으켜 도로를 이탈, 추락하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비탈길이나 내리막길에서 노인들의 경운기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운기의 방향전환이나 기어변속의 특성은 자동차와는 달리 힘과 기술이 필요해 노인들이 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

또한, 경운기를 운행하는 곳이 잘 정비된 도로가 아니라 도로폭이 좁은 농로나 마을 진입로, 산간지 도로로서 굴곡이 심하거나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경운기에 무거운 짐을 싣고 언덕길을 올라갈 때 힘이 달려 적절하게 기어 변속을 하지 못하면 뒤로 밀려 농로를 이탈 추락하거나 전복되기도 하고, 내리막길에서 조향 클러치를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도로를 이탈·전복되는 단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경운기는 노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농기계로서 교통사고중 70세 이상 노인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고 원인은 약50%정도가 운전자 부주의로 일어나며 사고 장소는 농노길이나 마을 안길 등 생활터전에서 약 68% 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일반도로에서의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원경찰에서는 농기계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관련기관과 협조, 후면에 야광부착물(반사체등)을 부착해 주고 마을 순회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전방위적으로 가을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경운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 본인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고, 비탈길·커브길·내리막길을 운행할 때에는 저속으로 운전하여야 하며,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는 조향 클러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도로 주행 시 에는 가장자리로 운행하여 다른 차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야간 운행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주행하는 경우에는 후미 적재함 등에 야광부착물(반사체)을 부착하여 후방에서 진행하는 차들이 먼 거리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끝으로, 농기계(경운기)를 운전할 때에는 운전석 옆이나 적재함에 사람을 탑승 시켜서는 안되며,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심하고,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가을철 농기계가 도로를 많이 주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더욱더 각별히 주의를 살피며 서행하기를 당부한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 용 진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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