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가 지나가는 여고생과 여대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성희롱 혐의로 호주국적 A선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3분께 남원시 예촌길 입구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임양(17)과 강씨(21ㆍ여) 앞에서 바지를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보여주며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외국인 선수 일행 7명과 함께 있었으며, 성기 노출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A씨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한 여권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통역관을 요청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