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씨름장 하나 없는 씨름 강자 도시…“모노레일에 수백억 쓰면서 전통은 외면”

  • 등록 2025.09.15 1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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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한때 씨름 강성 도시로 이름을 떨쳤던 남원에 정작 씨름장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창숙 시의원, 씨름 경기장 건립 제안

 

교룡초 씨름부 출신들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전국장사씨름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씨름 인프라가 활발했던 남원이지만, 지금은 인근 임실 시설을 빌려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전북도민체전에서 남원 대표로 출전한 방극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지만, 그는 남원에 훈련장이 없어 임실 씨름장에서 운동을 이어왔다.

 

이 같은 상황은 선수 개인의 노력과 성과 뒤에 가려진 남원시 체육 행정의 빈틈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들 사이에서는 모노레일 사업과의 대비가 거론된다.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모노레일은 지금 고철덩어리로 방치돼 소송과 이자 부담만 남겼지만, 정작 씨름장 건립에는 수억 원조차 배정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씨름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전통을 잇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문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는 “남원이 ‘씨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가려면 씨름장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다.

 

남원시가 지역 체육의 기반을 다시 세우고 전통 씨름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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