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종계농장, H5N1 ‘초비상’…4만1천 수 살처분·반경 10㎞ 이동 제한

  • 등록 2025.12.16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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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육용종계 고병원성 AI 확진…도내 가금농장 314곳 전수검사 돌입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인되며 전북지역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자치도는 15일 남원시 주생면 육용종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올겨울 도내 육용종계 농장에서 발생한 첫 사례이자, 전국적으로는 11번째다.

 

해당 농장은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가 이뤄졌으며, 사육 중이던 종계 4만1,000 수는 현재 전량 살처분 절차가 진행된다.

 

전북도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이 지역 내 가금농장 61곳에 대해 이동 제한·정밀검사·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 진입로와 주요 통행로에는 전용 소독차량을 배치해 고강도 소독 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전북도는 도내 전체 가금농장 314곳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시행해 숨은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방역지역 밖에서도 철새도래지, 수변지역, 가금 밀집단지 등 고위험 구역에 소독차량 58대를 투입해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축산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차량·출입자 소독, 장화 교체,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사료 섭취 감소 등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방역당국(1588-4060·9060)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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