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전환율로 시민 눈 가리기”…김관영, 펜트하우스·돈봉투 논란에 사면초가

  • 등록 2026.04.01 13:19:58
크게보기

김관영 해명에 전주시민회 “의혹 더 커졌다”
전세 6억 펜트하우스, 보증금 2억·월세 133만원 논란
“재산신고는 보증금만”…실제 거주 이익 누락 의문
대한방직 개발·건설업체 연관성까지 번지며 파장

(전북=타파인) 이상선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의 펜트하우스 임대차 논란이 단순한 ‘헐값 거주’ 의혹을 넘어 공직자 재산신고와 개발업체 간 특수관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1일 김 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시민들의 의문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한 고급 펜트하우스에 보증금 2억원, 월세 133만원 조건으로 거주 중이며,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보증금 2억원만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전세 시세가 약 6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보증금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억원에 전월세 전환율 4%를 적용해 월세 1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주시민회는 김 지사가 해명 과정에서 작은 아파트는 ‘33평형’, 큰 아파트는 ‘52평·전용 38평’ 등 서로 다른 표현을 혼용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월세 전환율 개념을 앞세우면서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민회는 “서울보다 월세 거래가 적은 지방은 전월세 전환율이 더 높게 적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전세 6억원 수준의 펜트하우스를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33만원으로 거주하는 것은 지역 부동산 시장 현실과 동떨어진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주시민회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반전세·월세 계약의 경우 현행 제도상 보증금만 신고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실제 거주 이익과 경제적 편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문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논란은 해당 펜트하우스 소유 법인이 지역 건설업체와 연관된 회사라는 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해당 아파트 직전 거주자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자광 측 인사였다는 점도 함께 거론하며, 김 지사와 개발업체 간 관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일반공업지역을 상업·주거용지로 변경하는 대형 사업으로 추진돼 왔고,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도시기본계획 변경에 관여했다는 점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단순한 임대차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의 재산신고 투명성, 개발업자와 권력의 관계, 특혜성 주거 제공 의혹이 맞물린 사안”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청래 대표는 김 지사와 관련한 ‘돈봉투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전북경찰청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CCTV 영상에는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전주의 한 식당에서 청년 당원들과 시·군의원 출마 예정자 등에게 현금을 건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대리기사 비용 명목으로 총 68만원을 지급했다가 다음날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Copyright @2019 타파인.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록하는 언론,
사람을 중심에 놓는 언론,
타파인입니다

타파인은 사람의 삶과 현장의 온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기록의 언론입니다.

2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명칭(법인명) : (유)섬진강언론문화원 | 제호 : 타파인 | 등록번호 : 전북 아00497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34-1, 2층 | 등록일 : 2014-04-12 | 발행일 : 2014-04-12 대표 : 이상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주 | 대표전화 : 063-930-5001 | 팩스 : 0504-417-5000 타파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