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지리산 남원 육모정 구룡계곡에서 먹이활동과 생활사가 영상에 포착됐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가 겨울동안 나무줄기와 가지사이에서 겨울눈을 따먹은 흔적 및 배설물이 발견됐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하늘다람쥐가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구룡계곡은 남원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약 3.1km 이르는 지리산 북서쪽 계곡으로 지리산국립공원 북쪽 경계부에 위치한 계곡이다.
수달은 겨울철 1~2월에 물속에서 짝짓기를 하는 종으로, 혹한의 날씨에도 각 얼음 구멍마다 들어가서 생활하는 모습이 이번 조사에서 사진 및 영상으로 포착됐다.
함께 관찰된 하늘다람쥐는 일반 다람쥐와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 종으로, 겨울동안 나무줄기와 가지사이에서 겨울눈을 따먹은 흔적 및 배설물이 3개소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