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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김종관 경제안전건설위원장

■ 지방자치, 시의원에게 듣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5년 지방선거를 실시하며 본격화 됐다.

지방자치는 예산과 입법(조례)의 자치성이 주요 기능적 요인이지만, 가장 큰 특징은 지역주민들이 선거를 통해 지역대표를 직접 뽑는다는데 있다.

남원뉴스는 제휴매체인 시사전북과 함께 남원시의회 의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시대 의회의 기능과 의정활동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의회는 대의기구, 주민의견 수렴과 대변에 최선”

 

남원시의회 김종관(59·사진)경제안전건설위원장은 남원시 인월면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와 청년시절 6년을 빼면 고향에서 줄곧 살아온 토박이다.

5남 3녀 중 3남으로 태어나 대가족의 화목한 분위기 속에 자란 까닭에 예의가 몸에 배인 김 위원장은 일찍부터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사회생활을 했다.

90년대에 동남원청년회의소를 창단하고 활동하다 96년 청년회의소 회장과 함께 민주당 지역협의회장으로 활동한 것이 정치와 인연이 됐다.

김 위원장은 98년 3대 지방의회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지역사회 봉사로 정치 꿈 다듬어

김 위원장은 실상사 초대청년회장과 동남원 JC회장 시절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리더십을 키워왔으며 인월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하면서 효율적인 학교운영과 교육발전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해 왔다.

또 인월 농민회 회원으로서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외에도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남원지부감사, 동남원JC특우회원, 인월면발전협의회원 등 지역 내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스스로 앞장서 활동해 왔다.

2010년 1월에는 인월면 발전협의회장에 선출돼 지역발전에 동분서주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내외적인 활동은 그가 2011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원동력이 됐다.

 

☞시의원이 되고자 했던 동기가 있었나.

 

사람들이 흔히 정치는 직업 정치인의 몫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치는 특별한 ‘직업’으로서만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작년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을 바꿔놓은 ‘촛불시위’만 하더라도 훌륭한 생활정치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낙후된 운봉·인월·아영·산내 지역 동부권 남원을 더 행복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소명을 안고, 나와 우리 이웃, 그리고 내 고향이 좀 더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생활정치와 가장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어느덧 재선의원이 됐다. 초선 때와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시야’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초보 운전자가 좋은 예다. 초선과 재선의 차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초선 때는 의욕이 앞서 ‘속도’만 생각하고 달려갔다면, 이제는 가만히 서서 주위도 살펴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따져 정책의 ‘방향’도 의식하게 된다. 아무래도 지방의원으로서 연차가 쌓인다는 것은 딛고 올라 갈 수 있는 돌이 하나씩 쌓이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평소 의정활동의 방향은 어디에 두고 있나.

 

흔히 지방 자치를 가리켜 ‘풀뿌리 민주주의’ 라고 표현한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제도라는 뜻이다. 그 의미 그대로 저는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 시민들의 문제의식,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보면 결국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지역주민들에게는 낮은 자세로 경청하지만 시 집행부에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집행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호되게 지적하고, 감시와 견제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동부권을 대표하고 있는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하고 있나.

 

사회가 발전을 하려면 필히 희생을 강요당하는 부분이 있다. 호남지역이 그러했고 전북에서는 동부권이 그렇다. 이제는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친 개발정책 보다는 지역 특색에 맞는 개발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남원 동부권에는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요건이 존재하고 있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시대의 화두가 된 ‘친환경’ 관련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인월과 아영은 흥부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는 인월, 아영이 흥부의 고장이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반박을 하지 못한다. 그 만큼 흥부의 고장으로서 대표성을 획득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어서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 흥부라는 무형의 자산을 시각화, 체감화 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발굴돼야 한다.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체감효과가 미미하지만, ‘흥부’라는 확고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곧 이를 통해 훌륭한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1월 14일부터는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심의 등 주요 의사일정 예정돼 있다.

 

2017년 회기기간 보고되었던 사안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10월 25일부터 이틀간 경건위 의원들과 함께 연찬회를 통해 여러 의원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문제 제기’ 보다는 ‘대안 제시’를 통해 더 나은 남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우리 시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 심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제 제7대 의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지방선거도 다가오는데.

 

의원 경험이 한 해, 두 해 쌓여 간다는 건 그만큼 발아래 돌이 하나 둘이 쌓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야가 넓어지고, 방향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가지게 될 거라고 본다. 그 돌이 쉽게 쌓이지는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쌓은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남원만들기를 위해 쏟아 붓고 싶다. 그래서 내년에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운봉, 인월, 아영, 산내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주민 여러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그만큼 우리 지역이 살기 좋고, 행복한 곳이라는 뜻이지 않겠는가.

언제나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정성으로 동부권 남원을 더 행복하게,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 앞으로도 오직 지역발전과 주민만을 생각하는 당당하고 소신 있는 일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가는 희망동부건설에 전력을 다하겠다.

 

학력 및 경력

남원서남대 사회복지학과 4년 재학

전)실상사청년회 초대회장

전)동남원JC회장

전)지리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전)지리산택시(현 남원교통) 전무

전)인월초등학교 운영위원

전)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남원지부 감사

전)인월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전)인월면 발전협의회장

현)동남원JC특우회원

현)인월농민회 회원

제6대 남원시의회 의원(2011. 4. 27 보궐선거)

제6대 남원시의회-예산결산특위 위원(2011.07.04-2012.06.30)

제7대 남원시의회-예산결산특위 위원(2015.07.07-2016.06.30)

제7대 남원시의회-안전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후반기)

제7대 남원시의회-예산결산특위 위원(2016.10.10-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