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읍은 왜 살아나고 남원은 왜 무너졌나…답은 결국 ‘사람’이었다
골목을 잘아는 사람, 지역의 상처를 아는 사람이 도시를 바꾼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처음부터 화려한 스펙이나 중앙 인맥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 아니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 “동네에서 늘 보던 사람”이라는 말이 더 익숙했다. 그러나 정작 정읍을 바꾼 것은 그런 생활형 정치였다. 정읍은 최근 몇 년 사이 전북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과 관광, 농생명 정책, 기업유치, 재정운용 등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전북도 주관 ‘기업하기 좋은 전북만들기’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업 지원과 애로 해소, 인허가 처리속도, 규제개선, 공모사업, 기업유치 성과 등 16개 항목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읍시는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을 구축했다.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기업 협의회를 운영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스마트공장 구축, 제조혁신, 지식재산권 지원 사업까지 확대했다. 정읍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행정이 뒷받침하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정읍은 연수도시 전략도 꾸준히 추진했다. 각종 공기업과 기관 연수원을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