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운영한 2025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이 지난 6일 예원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보다 5개 강좌를 확대해 총 15개 강좌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83명이 참여했으며, 수료발표회에서는 79명의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펼쳤다. 이날 수료발표회는 해금, 대금, 판소리, 가야금·가야금병창, 민요, 한국무용, 장구·꽹과리, 아쟁 등 전통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며 다채롭게 구성됐다. 각 강좌 대표자들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객석은 연이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무대에서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수준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어졌다. ▲해금(초급) 〈찔레꽃·홀로아리랑〉 ▲판소리 〈춘향가〉▲가야금 중급반 〈휘모리〉·〈동해바다〉 ▲민요 〈한강수타령·진도아리랑〉 ▲한국무용 〈살풀이·태평무〉 등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장구·꽹과리는 전체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청출어람’은 초급–중급 단계별 국악 실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국악을 쉽게 접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석 기준을 충족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악의 고장이자 국악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남원에서 올겨울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남원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청소년 국악교육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는 용성중 관현악단이 1년여의 연습과 성장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학교 교가 연주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등 국악관현악 중심의 곡들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해금·거문고·대금·피리·아쟁·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이 직접 호흡하고 쌓아온 기량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국악 특유의 정서와 청소년만의 맑고 힘 있는 에너지가 모여, 남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축하 메시지 — “청소년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가 되길” 김종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연주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신을 다시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이 걸어온 시간의 결실이며, 앞으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가을의 끝자락,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차담의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7시 남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에서는 건축가 전해갑이 초청돼 ‘문화가 답이다’를 주제로 건축과 삶,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초청 강연의 주인공 전해갑 건축가는 전북 완주 소양면의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대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디렉팅한 예술 건축가이자 갤러리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아원고택은 BTS가 머문 장소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전통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예술,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다담에서는 그가 직접 전하는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철학 아래,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문화의 형식이자 예술의 언어임을 이야기한다. 그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공간의 미학’은 국악의 선율과 함께 새로운 문화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문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연주로 열린다. 첫 무대는 정대석 작곡의 거문고 독주곡 〈수리재〉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풍류정신을 담은 작품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10월, 남원 예원당에 국화 향기와 함께 국악의 선율이 흐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2025 하반기 토요기획공연 <판>을 선보인다. ‘국화향 가득한 오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총 6회에 걸쳐 펼쳐지며, 전문예술단체와 대학,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함께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을 국악무대를 선사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10월 18일 첫 공연은 퓨전 국악그룹 'Play 가온’의 창작 음악극 〈심봉사의 눈으로 본 심청〉이다. 판소리 ‘심청가’를 아버지 심봉사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재즈의 감성을 더한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전한다. 이어 10월 25일에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등장, 우륵의 예술정신을 계승한 <국악관현악> 무대로 웅장한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11월 1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기획공연 〈무색(舞色)〉을 통해 전통 무용과 기악, 성악이 어우러진 다층적 예술의 깊이를 선보인다. 11월 8일 무대는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이 빛난다. 전남대 국악학과 ‘뉴비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가 자랑하는 전통 농악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오는 10월 19일 남원시 요천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는 고(故) 류명철 명인을 기리고 남원농악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1-6호로 지정된 예술로, 공동체의 흥과 풍류를 상징하는 대표적 전통 공연이다. 남원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원농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가 이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경연은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꽹과리, 장구, 북, 소고, 전통연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개인의 예술성과 기량을 평가하는 개인 경연 중심의 대회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단체 중심의 농악대회와 차별화된 점으로, 명인과 청소년 꿈나무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상금은 1,300만 원 규모로,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청소년부 대상에게는 100만 원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남원시의장상, 국립민속국악원장상 등 다양한 부문 상이 마련돼 전
(남원시=타파인) 김진주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이 창작 창극 ‘지지지’ 전국 순회 공연을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흥부전’을 제비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무장애 창극으로, 음성 해설과 자막, 수어가 함께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무대는 오는 5일과 6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며, 이어 11월 8일 전북 군산예술의전당, 11월 15일과 1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티켓은 티켓링크와 전화(063-282-2527)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창극 ‘지지지’는 국적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전통 판소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순회 공연은 전통 판소리에 창의적 시선을 더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국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립청소년합창단(예술감독 김종희)의 제34회 정기연주회 <다시 돌아 봄>이 지난 1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객들은 따뜻한 봄의 정취와 함께 희망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경험했다. 새로 부임한 신임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합창단원들은 섬세한 하모니와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독립운동과 광복을 주제로 한 선곡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문화예술과장은 "청소년합창단이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며 "청소년합창단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멋진 무대였으며, 앞으로도 청소년합창단이 더욱 성장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공연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원시립청소년합창단은 2006년 "꿈을 향한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구호 아래 창단되어 매년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들의 역량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앞으로도 청소년합창단이 선사할 더 많은 감동의 무대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축제중 하나인 춘향제가 올해 제95회를 맞아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 참가자 접수를 시작했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개최하며, 1997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모든 이가 지역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자는 전주문화방송과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 웹사이트에 게시된 신청 양식을 작성해 오는 3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 결과는 4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 일정은 4월 12일과 13일에 걸쳐 1차와 2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정한후, 4월 20일부터 10일간의 합숙 과정을 거쳐 4월 30일 남원요천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경식 시장은 "역사와 전통이 풍부한 제95회 춘향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올해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는 나이 제한을 완화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참여를 확대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진, 선, 미, 정, 숙, 현의 수상자와 특별상, 우정상 등을 선발하며, 이들은 이후 남원시 홍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도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의 대중성을 강화할 전략을 제시했다. 김중현 원장은 국악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25년에는 창극 및 민속음악의 예술성을 심화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 제작과 기존 작품의 완성도 제고에 나선다. 대표 창극으로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각색한 <억척어멈>이 제작되며, 어린이 대상 신작 창극 <별이와 무지개다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 초연된 무장애 창극 <지지지>는 완성도를 높여 재공연된다. 국악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상설 및 기획 공연이 운영되며,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확대된다. <광한루음악회>, <토요기획공연> 등 상설 공연과 명절 및 송년 기념 공연이 지속되며, <찾아가는 국악동행-들락날락>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몽골과 일본 등지에서 국제 공연을 개최하여 아시아 전통예술 간 협력 기반을 다진다. 모든 연령층을
국립민속국악원이 2025년을 함께할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단은 1년 동안 3~5회의 공연을 관람하며, 간단한 의견서를 제출해 국악원의 향후 공연 및 운영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의 전통예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2월 10일부터 21일까지다. 지원은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선발된 모니터링단은 공연 우선예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의견서를 제출할 경우 소정의 상품도 제공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