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0.0℃
  • 맑음강릉 27.5℃
  • 맑음서울 21.0℃
  • 맑음대전 21.2℃
  • 맑음대구 22.3℃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21.0℃
  • 맑음부산 23.6℃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0℃
  • 맑음보은 19.5℃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22.9℃
  • 맑음거제 20.9℃
기상청 제공
메뉴

산내 문화기획달,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

 

지리산을 기반으로 산매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화단체 문화기획달(대표 정상순)이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이 주최‧주관해 수여하는 시상이다.

문화기획달은 지난 10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특별상은 양성평등문화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양성평등문화상 심사위원회는 문화기획달 선정에 대해 “여성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나가고 여성문화를 확장 시키는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14년 설립된 문화기획달은 남원시 산내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주의 문화단체이자 소규모 출판사다.

지역독립잡지 계간<지글스(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 발행과 지리산 여성전용 창작생활공간 ‘살롱드마고’를 운영하며, 참신한 기획력과 돋보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을 통해 가부장적인 농촌 사회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청소년과 남성 주민을 대상으로 성교육 사업을 펼치는 등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기획달 이유진씨는 “농촌 지역에서 여성단체 활동을 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았는데 그 동안 마을 여성들과 함께한 활동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일상에 변화를 만드는 즐거운 시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는 단체 운영의 어려움과 지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방법 마련에 지자체와 지역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문화기획달은 이번 시상에서 받은 상금 300만원 중 100만원은 지역여성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산내․인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쓸 예정이며 나머지 금액은 잡지<지글스>의 제작비에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