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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취소한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2일 오전 9시 30분 이환주 남원시장이 남원시청 안전재난실에서 각 실과 부서장들과 안전대책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남원시)


2일 이환주 남원시장이 남원시청에서 취임식을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고 있다.(남원시)


1. 당선 뒤 처음 무슨 생각이 들었나?
“지난 7년 여 동안 남원발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다고 나름대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거운동기간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아 한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민선 7기는 보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도전을 하겠습니다. 공직내부 논리에 머물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해 남원발전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2.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쉬운 선거가 없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저에게는 힘든 선거였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3선에 성공한 시장이 없었던 것도 부담이었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이 서두르지 않고 남원의 미래발전을 위해 묵묵히 시정을 추진한 저를 믿고, 중단 없는 남원발전을 지지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인 정부와 함께 더 당당하고 더 큰 걸음으로 남원발전을 이뤄내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3. 민선 7기의 핵심공약 1~2가지 설명
“민선7기 남원시정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편안한 시기에는 성장하거나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 지듯이, 우리시도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다면 더 단단한 발전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민선 7기에 해야할 핵심 사업은 국립공공의료대학의 정착과 남원의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꽃피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은 남원유치라는 큰 줄기를 결정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당초 목표인 2022년 이전에 개교하기 위해서는 부지확보, 건물 구축, 남원의료원 600병상 이상 확충, 의료진 연계구축을 서둘러야 합니다. 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대학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간호대학등 관련학과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전북도, 정치권과 힘을 모아 민선 7기에 우리시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붕없는 박물관 남원은 문화자원이 풍부한 고장입니다. 저는 ‘더 이상 춘향 하나로는 남원이 먹고 살 수 없다’고 확신하고 민선 5기와 6기 동안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에 집중했습니다.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의 동선을 고민하여 더 머무르고 더 소비하는 관광사이클을 갖춰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원을 완성하겠습니다.”

4. 현재 진행형인 주요 시·군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 추진 방향?
“남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와 남원가야 세계유산등재를 들 수 있습니다.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는 한때 사업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문제인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어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공되면 4계절 관광남원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원가야는 1500여 년 전 운봉고원 일원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남원가야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 유적의 수가 2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은 지난 3월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지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고분군을 발굴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남원가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원가야는 지금까지 발굴된 사료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다른 후보 공약 중 실제 정책에서 활용할 만한 공약이 있을까요?
“여러 후보님들이 좋은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지리산친환경전기열차와 국립공공의료대학 유치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역점사업으로 공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자랑할 만한 해당 지자체의 각종 자원은 무엇?
“남원은 농업이 강한 도시입니다. 지난 2013년 개발한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이제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초창기 딸기, 파프리카, 감자, 상추, 오이, 멜론, 포도, 배 등 8개였던 춘향애인 품목은 이제 전략품목 8개(딸기, 감자, 포도, 상추, 사과, 복숭아, 멜론, 파프리카) 육성품목 6개(토마토, 오이, 배, 수박, 애호박, 양파) 등 모두 14개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1인 소비자 시대에 발맞춰 농산물 소포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농산물 수출시장을 넓혀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향후 보완하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면,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5%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이 곧 남원의 행복입니다. 어르신들이 안락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복지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7. 4년 동안 시·군정을 꾸려가면서 꼭 지키고 싶은 다짐?
“사회가 발전하면서 시민들의 의견과 바람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린 마음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남원발전에 매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