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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유일호 후보자 12억원대 주상복합아파트 매입논란

- 18대 총선에 ‘송파구’ 출마 앞두고 연고없는 서울 회현동에 남산조망 고급 아파트 매입

- 유 후보자, 가격상승 노린 매입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큰 손실

- 결국 ‘실패한 부동산 투기’ 비판 제기돼... 전세금 안정 등 서민주거대책 맡을 자격논란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18대 총선에 서울 송파구에 출마를 앞두고 무연고지에 12억원대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유 후보자가 선뜻 사들인 아파트는 서울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상류층들이 선호하는 고급아파트라서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성 짙은 부동산 매입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25일 유일호 후보자는 지난 18대 총선에 서울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를 앞둔 시점인 2007년에 느닷없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도심 한복판에 무려 12억 9,264만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이는 당시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성이 짙은 매입이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남산이 한눈에 보이고 국내 최대의 상권인 명동이 지척 거리에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소재하는 쌍용건설이 시공한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 ‘쌍용플래티넘 아파트’다. 부유층이 선호하는 고가의 아파트다.

 

특히 유일호 후보자가 매입한 아파트 규모는 204.25㎡에 달하는 대형 평형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대지면적 1,603평에 건폐율 55.9%, 용적률 98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33층 총 139∼254㎡ 236가구 규모로 건설되었다. 주차도 658대에 이른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고, 명동, 남대문시장,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가까워 주변 생활편의 시설이 이용이 쉽다. 학군도 좋고 청계천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강남, 분당, 일산으로 향하는 버스노선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남산 1호, 3호 터널을 지나면 바로 강남으로 갈 수도 있다.

 

분양 당시만 해도 가격상승을 기대할만한 도심에 위치의 고급 아파트다.

 

특히 이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 남쪽 일대는 제2종 주거지역으로 최고 5층(20m 이하)으로 묶여 있어 탁 트인 남산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고급주거타운에 걸맞은 대형 평형 구성으로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최고급단지 아파트다.

 

당시만 해도 시세차익을 노릴만한 곳이었는데 18대 총선에 송파지역에 출마를 앞둔 시점에 유 후보자가 송파가 아닌 연고 없는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 좋은 중구 회현동에 12억원대가 넘는 고가의 아파트를 선뜻 사들인 것은 투기성 짙은 매입이었다고 비판했다.

 

분양당시 시공사인 쌍용건설에서는 “도심의 다른 주상복합아파트가 66㎡(20평)∼99㎡(30평형)대도 끼고 있는 반면 쌍용 플래티넘은 전부가 165㎡(50평형)대 이상인 고급단지라며, 차별화된 생활공간을 원하는 상류층에게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적극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유 후보자가 분양권을 사들인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맡아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애초 취득 목적과는 달리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 후보자가 지난해 3월 공직자재산변동신고서상에는 분양가격 12억 9,264만원에 비해 4억 6,864만원이나 하락한 8억 2,400만원으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취득 당시 무연고지였지만 남산이 한눈에 보이고 교통여건과 생활편의 시설이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12억원대가 넘는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였지만 선뜻 매입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가격상승을 기대한 투기성 짙은 매입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후보자는 뜻하지 않게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유일호 후보자가 중구 회현동 소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사들였던 부동산 취득행태에 대해 뜻하지 않은 「실패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었느냐고 꼬집었다.

 

비록 실패는 했지만,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 투기논란과 한꺼번에 전세금 5,000만원 인상파문 등 연달아 제기되고 있는 유 후보자의 문제점으로 자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최근 전세금 파동이 재현돼 서민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할 시점에서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총선출마를 앞두고 연고없는 지역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뜻 사들였던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뜻하지 않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성공하지 못한 투기가 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서민들의 주거안정대책을 수립할 국토부장관의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비판했다./보도자료=강동원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