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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동, 동장실 개방 다문화가족과 소통 눈길

남원시 노암동이 동장실을 개방, 다문화가족을 위한 뜨개반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 노암동행정복지센터는 올해 3월부터 둘째주와 넷째주 화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청실홍실 뜨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취미를 같이해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들이 어울리고, 관계형성과 사회적응,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다.

뜨개질은 바늘이나 도구를 이용, 털실이나 실 따위를 얽고 짜서 옷, 장갑 등을 만드는 것으로 주로 여성이나 아이들이 취미로 한다.

노암동은 다문화가족과 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한국 정서에 맞는 뜨개질을 생각해 내고 지난 3월 7일 첫 자리를 마련했다.

공간은 동장실이다. 자치사랑방이나 회의실 등이 타 동호회 활동으로 소음이 많아 과감하게 동장실을 개방했다.

뜨개반에는 다문화가족 6명과 지역주민 4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다문화가족과의 간담회 때 신청한 이들인데 처음활동은 소규모지만 손잡고 나오는 아이들이 합해지면 인원은 배가된다.

뜨개반은 손기술을 배우는 것 외에도 뜨개질을 하며 서로 담소도 나누고 여러 가지 지역일에 관심을 내비치다 보니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노암동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가정은 62가구다. 이들을 다 참여시키기는 어렵지만 희망하는 다문화가정에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뜨개반은 취미활동 외에도 년 2회 문화활동과 간담회, 작품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황금숙 노암동장은 “지역주민과 결혼이주여성이 멘토-멘티를 맺어 이웃주민이자 언니처럼, 또는 인생선배로서 자녀양육과 사회활동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돈독한 관계로 발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