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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결 부추기는 경상남도

종합행정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업무가 혼재한다는뜻이다.
그리고 단순히 국가사무만 위임받아 처리하는 곳이 아닌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실천행정을 의미한다.
도농복합도시이자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시도종합행정을 적극 내세운다.
이환주 시장은 임기초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강조하며. 단순히 책상에만 머물지 말고 나가서 무엇이 문제인지 직접 보고 행동하라고 지시한다.
그렇다면 남원시는 지금 종합행정을 하고 있을까.
남원시는 지난 20일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제14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시책으로 추진 중인 ‘요천 100리 숲길’ 조성사업을 발표해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요천 100리 숲길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요천상류 장수군 경계부터 하류인 곡성군 경계 섬진강 자전거길까지 하천 양방향 62㎞ 제방에 교목, 관목, 초화류
50여만본을 식재해 생태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시가 외부에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보여줬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요천100리숲길은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이 다인 것처럼 보인다.
부서별 협업에 의한 종합적 장기비전 없이 요천 둑방길에 열심히 나무심는 모습이 다다.
요천100리숲길은 5-10년은 지나야 나무가 성장해제대로 된 경관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어떤 나무를 조성할지, 남원시 전체 관광이미지와 어떻게 연계시킬지 연구해봐야 한다. 요천과 만나는 지천마다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야 하는데언제 어떤 방식으로, 미관은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지금처럼 그냥 놓고 있는 단순한 교량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요천100리숲길은 50억원이 투자되는 큰 틀의 관광프로잭트다.
가로수나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면 노면은 어떻게 할것인지,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은 어디에 어떻게 할 것인지도 숙제다.
그때그때 생각나면 하는 땜질사업은 안된다. 휴게시설을 좋게 만들어 놓고도 나중에 주변에 축사나 오염시설이 들어서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요천100리길 주행에 산재한 축사도 앞으로의 관리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축사허가도 종합적인 그림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악취 때문에 이미지가 크게 손실될 수 도 있어 오염원을 저감시키는 방안들을 중점시켜야 한다. 환경과
에서 추진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도 함께 하기 좋은사업이다.
단순하게 생각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열해 봤지만 남원시 어느부서에서도 종합적인 실천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 권한 밖이거나 간섭, 월권 등으로 치부하며 눈에 보이는 업무만 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축사허가행정만 보더라도 탁상행정을 실감할 수 있다.
남원시는 현재 각자 행정만 모여 있다. 리더십이 없고, 컨트롤타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