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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정상화, 하나의 목소리

서남대 정상화와 관련해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 20일 이사회에 접수된 서울시립대, 삼육대, 부산 온종합병원의 인수의향서를 심사해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 대학의 정상화계획서는 교육부에 제출돼 사학분쟁조정위의 심의를 거쳐, 최종 1곳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어쩌면 길고 길었던 서남대 사태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마지막 갈림길일 수도 있다. 서남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에서 떨어져 당장 내년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데다, 1년 안에 재 인증을 받지 못하면 자칫 폐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돈과 노력뿐만 아니라 미래비전까지 한 덩어리로 해결하지 못하면 파산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엄중하고 무겁다.

서남대 문제해결은 이제 교육부와 정치권으로 넘어간 듯 하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하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조그만 해찰도 감시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제출된 정상화계획서를 검토해 다음달 사분위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달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서남대 구성원들은 이미 서울시립대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표명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도 삼육대의 정상화계획안에 우려를 표명하며 서울시립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서남대정상화대책위는 부산 온종합병원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도 크다. 서울시립대나 삼육대 방안이 의대만 남기는 반쪽짜리 계획이라는 판단에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어떤 판단이 중요할지 모르겠지만 논쟁이 치열해도 이제는 하나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