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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대결, 지역현안이 먼저

숨가쁘게 진행됐던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안철수 후보를 앞세운 국민의당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성적에 머물렀다. 그나마 남원에서의 득표가 전국, 또는 전북도 득표율보다 조금 앞섰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각 당의 현역 정치인과 내년 지방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이 총 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로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국민의 당은 현역 시의원과 시장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거리를 누볐다.

당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공천, 그리고 인지도와 입지를 다지는 행보였다.

선거운동은 후보들의 강점을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이 주류였지만 한편으로 상대 후보를 까내리고 흠집잡는 모습도 보였다.

종반으로 갈수록 이러한 모습은 좀 더 심화되는 모습을 뗬다.

정치적 대결은 항상 나를 앞세우다 나중에는 꼭 상대를 디스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이지만 이번 대선을 보면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된 느낌이다.

우려되는 점은 정치적 대결이 성과보단 상대를 흠집내는 것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아직 1년의 절반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내년도 예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더불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각 부처별 사업과 인선이 새롭게 전개될 예정이라면 남원시로서는 앞으로 수개월이 그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역량도 더 크고 넓게 결집돼야 한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대결도 좋지만 빨라진 선거운동이 자칫 지역사회의 화합과 역량을 낭비하지는 말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어떤 연정과 협치를 이룰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가 그리 녹녹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더욱 치열해질 지방선거가 우려스럽다. 대결구도 때문에 정작 중요한 성과들을 놓칠까 걱정된다. 정치인들의 대승적 판단과 협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