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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㉛

박지원의 관상이야기

 

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㉛

29…

:

“삼정이 얼굴과 몸에 있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대 왈 : 면상의 삼정은 발제에서 산근에 이른 것을 상정 이라고 하며, 초년 운으로 정하며, 산근에서 준두를 중정으로 하여, 중년운의로 정하고, 인중에서 지각에 도달한 것을 하정이라 하며, 주로 말년운을 정합니다. 상정이 짧고 깎여져 있으면, 이것은 소년에 불리하고, 중정이 낮게 함몰되어 있으면 살아서 영예는 없고, 하정이 만약 길면 일생이 막힐 것입니다. 대개 상정·중정이 길고 하정이 마땅히 짧아야 합니다. 몸의 삼정은 머리, 허리, 발입니다. 이것은 삼정의 배치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옛 말에 삼정이 균등하며 일생에 의식이 이그러짐이 없으며 오악이 서로 조응하면, 현생에 돈과 재산이 왕성하며, 또한 이것을 이름하여 삼재라 합니다.”

삼정은 우리 몸의 세 곳과 얼굴의 세 곳을 균형 있게 나누는 것을 말한다. 먼저 얼굴의 삼정은 이마, 코와 양쪽 뺨 주변, 입과 턱 주변, 얼굴의 삼정이라 하고, 몸의 삼정은 얼굴 전체와 목의 쇠골에서 허리, 허리에서 다리를 몸의 삼정이라고 하는데, 얼굴의 삼정은 이마 부분을 天이라 하여 하늘이 내리는 복단지이며, 이마가 잘생기면 부모덕과 학업운 관록운이 좋다. 어려서 공부를 안 하고 잡기에 능한 것은 이마에 잔털이 많고 좁으면 아~~~ 이놈이 학업운과 부모덕은 없으나 잔머리는 좋구나하고 재능을 키워주고, 코와 그 주변의 관골 부분을 보고 잘 생겼으면 재복은 있겠구나, 못생겼다면 재물과는 인연이 없으니 나름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입과 턱을 보고 말년과 자녀를 또한 예측할 것이다. 그런데 턱은 아무리 잘생겨도 이마보다 크면, 잘~살다 뒤엎어질 상이다. 몸의 삼정은 얼굴은 비록 잘 생겼는데 엉덩이가 약하고 팔다리가 마른 장작처럼 얇은 사람은 말년에 고달프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이를 드신 어르신들도 살이 적당하게 통통찐 사람은 자녀들도 효도하지만 삐쪅 마른 시골의 노인들을 보면 여전히 양로당이나 당산밑에 앉아서 하염없이 자식을 기다리나 얼굴에 주름살만 늘어난다.

얼굴은 명예를 나타내며 몸은 재물을 나타낸다. 얼굴은 삼정이 딱 맞아서 젊어서 관직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몸이 빈약하면(몸이 빈약하다는 것은 하체가 너무 약한 것) 늙어서 돈 걱정 하면서 세월만 원망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무조건 살 뺀다고 다이어트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비대해서도 안 된다. 얼굴과 몸은 균형을 이루어야하고, 살과 뼈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뼈는 관록과 명예를 나타내고 살은 재물을 나타낸다. 흔히 뼈대 있는 집안이라고 하는 것은 조상의 명예과 관록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재물만 많다고 뼈대있는 집안이라고 하지 않는다. 살은 적당하게 뼈에 붙어있어야 재물이 따른다. 뼈는 약하고 살이 많고, 얼굴은 작은데 몸만 너무 커도 안되며, 뼈는 두터운데 살은 삐쪅 마른 것도 균형에 맞지 않다. 관상이나 사주나 자연이나 모든 세상의 삼라만상은 조화와 균형이다. 어린아이가 너무 어른 흉내를 내는 것도 천하게 살 조짐이듯....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