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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탈출구, 지역정권교체가 답이다.

 

 

제일은행 사거리엔 아직도 촛불시위가 진행중이다.

우리가 해결해내야 할 남원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인구증대,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창출이 시급한 과제다. 지난 반세기동안 남원에는 대규모 국가정책사업이 없고 전라북도나 대기업의 투자사업도 없었다. 경제 살리기는 외부도움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남원시가 보유한 정치행정력과 자산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워 지역을 경영해 나가야 한다.

이웃 순창 강천산 공원조성사업과 곡성 기차마을 등이 성공사례다. 남원허브사업은 순창, 곡성에 비해 열배정도인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되고도 그 결과는 허망하다. 재정투자효과가 적은데도 아직도 진행형이다.

남원은 6.25전쟁 후 67년이 흘러 왔다. 1981년도 7월1일자로 남원시와 군으로 분리되었고, 1995년 1월 1일자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통합당시 인구는 13만 5천여명 이었다. 지금은 겨우 8만 3천여명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기 시작한 1995년 이후에 22년이 지났다. 남원은 각종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고장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인근지역에 비해 가장 낙후된 곳으로 쇠락하여 지방자치효과를 살리지 못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수립이후 남원에 대규모국책사업하나 그려내지 못하는 실정임에도 대표선수인 국회의원과 시장은 정치적으로 갈등이 없어야 하는데 한 팀으로 일한 적이 거의 없다.

시장은 사실상 민주당 공천자가 독식하는 구조로 이어져 왔다. 인물경쟁력이나 지역애착심과는 거리가 멀다. 자질이나 지역에 대한 애착심은 없어도 공천 받은 후보가 쉽게 당선되어 왔다. 따라서 국회의원이 바뀌면 단체장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반목하기 쉬운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지금 남원은 유별나게 장치시설인 건축시설물에 과다한 투자를 일삼고 있다. 이미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허브사업에 과다한 투자를 지속하는 악폐가 지속되고 있다. 예촌숙박촌 300억, 허브토피아관 400억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한 다음에 하는 것은 겨우 위탁이다. 임대료는 고사하고 수십억원정도 관리비를 지원해야 할 구조다.

농업, 교육, 4차산업에 투입될 수 있는 수백억원이 낭비되어야 하는 병폐다. 그럼에도 모른 체 하는 것은 건설공사로 인해 얻게 되는 부조리 때문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곱씹어 보아야 할 점이다.

이러한 지역 고질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득권부패를 청산해야 한다고 본다. 남원시가 고질적인 재정낭비를 막고 지리산권 10만 도시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지역정권교체가 필연적이어야 한다. 이젠 남원시민을 위한 참다운 자치정부가 들어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