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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년송 아래서 첫 전통혼례식

 

천연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천년송.

천년송 아래서 지난 5일 이색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와운마을 이장 양순자씨 차남인 김종주(36)·김민정(34)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린 것.

와운마을은 지리산 뱀사골 최상단에 위치해 지리산국립공원 제1호 명품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총 17가구 3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 뒤편에는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전해지는 천년송이 있은데, 20m 간격으로 할아버지송과 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머니송을 천년송이라 부르는데 매년 이곳에서 당산제가 치러지고 있다.

천년송 아래서 전통혼례 행사가 열린 것은 명품마을을 만들고 자 하는 육성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결혼한 두 부부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보다 의미 있게 해보자는 뜻에서 라는 것.

전통혼례식은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주관으로 조선시대 국립 중등 교육기관인 남원향교와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남원시지부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식전 시연행사와 정식 혼례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신랑신부 가족과 친지들을 비롯해 지리산 단풍을 구경 온 많은 탐방객들이 참석해 천년송 1호 커플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조승익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은 “와운 명품마을의 대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지역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전통체험 특화사업으로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