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18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제1차 본회의에서 4명의 의원이 시정 주요 문제점과 관련해 5분 발언을 했다.

 

 

“심수관도예전시관 시설 좁아 확장필요”

 박문화 의원

 

남원은 우수한 도자기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시다.

하지만 우리 지역의 도자기 역사와 명성에 비해 심수관 도예전시관 시설이 많이 초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심수관도예전시관은 규모가 너무 작아 작품 전시공간도 부족하고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또한 정유재란이 도자기 전쟁이었으며 그 중심에 남원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 줄 전시품이나 영상물 등이 부족해 관람객에게 감흥을 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심수관도예전시관 건물의 뒤편에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시관 규모를 확장했으면 한다.

남원시민도예대학은 현재 도예인 1,794명을 배출했다. 1,000명의 퍼포먼스도 연출할 수 있는 거대한 인력풀이 있다. 이제는 큰 예산지원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때라고 본다.

 

 

“국립남원박물관·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유치”

 양해석 의원

 

남원은 경주나 광주, 부여 못지않은 긴 역사성과 전라북도에서도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를 보존 관리할만한 시설이나 규모를 갖추지 못해 문화재가 타 지역에 보관․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춘향테마파크내 남원향토박물관이 있지만 이곳은 규모와 시설이 작고 열악하다.

현재 남원문화재는 국립전주박물관 2,797점, 전북대학교박물관 349점, 전북문화재연구원 900점,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208점이 분산 보관돼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의 고장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국가귀속문화재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제4조에 의하면 발굴된 매장문화재는 출토지역에서 보관·관리 및 전시·활용될 수 있도록 시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국가귀속문화재의 관리를 위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맞는 국립박물관을 유치하거나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에 맞는 규모와 시설을 갖춘 시립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

또한 현재 가시화 되고 있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의 설립도 국립남원박물관 유치전략과 병행해 그 타당성을 제시해 남원에 유치해야 한다.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적극대처 필요”

 전평기 의원

 

남원시에 접수된 야생동물 피해를 보면 2015년 41건, 2016년 82건, 2017년 10월 기준 109건에 이르고 있다.

매년 피해가 심각하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퇴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농촌, 농가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인력과 비용 등 실질적인 부문에서 극히 미비할 수밖에 없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원시가 철조망, 전기울타리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한 피해방지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보상비율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과 함께 연중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감소시켜야 한다.

더불어 야생동물 포획두수 제한을 풀어 예산 한도 내에서는 마리수에 상관없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적극적인 포획 지원을 펼쳐야 한다.

 

 

“이·통장 수당 현실화해야”

 김승곤 의원

 

우리시에는 이장 341명, 통장 154명 등 총 495명의 이·통장이 있다.

이분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시 발전을 위해 적게는 마을단위, 더 나아가서는 우리시 전체를 돌아다니며 궂은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분들에 대한 수당은 2004년 20만원으로 책정 된 후 변동이 없다.

2004년 2,840원이었던 최저임금도 2018년에는 7,530원으로 3배 넘게 인상됐다.

유독 이·통장 수당만 10년이 넘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의원은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이·통장 수당을 현 수준에서 50% 인상해 30만원으로 높여줄 것을 촉구한다.

만약, 우리시 차원에서 인상하기가 어렵다면 정부와 행정안전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전북도에도 요구해 전북도내 이·통장 수당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