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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면 차라리, 나(타파인)를 고소해라

당시 박문화 예비후보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
같은 파란인데 속은 다른 파란...'진실을 지우려는 자들은 누구인가'

지난 17일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무소속 시민연대와 함께 남원시 향교동 오거리에서 박문화 예비후보가 자신을 알리고 있다.

지난 17일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무소속 시민연대와 함께 남원시 향교동 오거리에서 박문화 예비후보가 자신을 알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무소속 시민연대 합류를 선언한 박문화 예비후보는 30일 오후엔 민주당 옷을 입고 도통동 사거리에서 자신을 알리는 인사를 하고 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남원시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간의 싸움이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로 거짓말을 했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법적소송까지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남원시의원 비례로 입성한 뒤 내리 2선에 성공한 박문화 시의원(예비후보는)이 국민을 농간한 사건에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때아닌 논란이 시작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과 함께하는 무소속 시민연대 합류를 선언한 박 예비후보의 행보에서 '해당행위 의혹'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현재 민주당 윤리위원회는 해당행위 당사자 박 예비후보에 대한 민주당 공천 '적격' 검토를 진행중에 있다. 박 예비후보가 당시 사실을 부정하면서 주객이 전도된 '의혹'으로 남았지만...?

공개적인 기자회견 석상에서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하루만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고, 공천까지 받아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할 경우의 수도 열려 있다.
 

하루하루 다른 옷(정치신념)을 입었는데도 민주당에선 "확실한 물증이 없어 해당행위 혐의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히고 있다.

분명 당시 이 의원은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이제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박 예비후보를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도 역시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며 무소속 연대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경선 신청을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경선 절차를 진행시키는 행태를 보였다.

전북도당이 박 예비후보의 이런 행태를 문제 삼지 않고 최종 후보로 선정하려 하자 이젠 민주당 남원지역위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제와서 자신이 "해당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그만인가? 국민과 언론까지 우습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분명 박 예비후보는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연대에 참여 하기로 했다고 국회 이 의원이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언론은 받아 적었다. 당시 기자회견장엔 박 예비후보도 참석한 상황이다. 과연 누구 말이 진실한 것인가...?

현재 박 예비후보의 주장에 무소속 시민연대는 보이콧하고 있다. 배신감이 든다. 언론를 농간하는 엄청난 사건에 무소속 시민연대는 '말바꾸기'로 대응하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언론을 농락할 의도로 여론을 호도했다면 이용호 의원이 공식적으로 나서 해명해야 한다.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소리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마라'는 속담이 있다. 정치인이 오해를 살만한 행위는 말아야 했다. 더구나 민주당 전북도당 경선 절차에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지난 16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 예비후보가 발언한 "무소속 연대와 함께 하겠다"는 내용) 규명을 묵과해선 안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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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기자를 해보니,
항상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동조하고 이해하는 투로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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