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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경식 예비후보 '출마의 변'

통장 출신, 남원시의회 기초의원 후보
시민운동가 출신, 정의당 강경식 후보
'만년 꼴찌'의 반란, 기호 5번 강 후보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근절시키고, 지켜야 할 일은 지키겠다"


"30년 이상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항상 변하지 않고, 늘 처음처럼 남원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한 시간을 회상합니다"

강경식 남원시의회 기초의원 바선거구(59·동충, 죽항, 왕정, 금동, 노암)에서 무소속으로 세번 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언제나 지역에서 현역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엔 기필코 민주당의 양자 대결의 예상을 뒤엎고 제 3의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강 예비후보는 기호 5번을 낙점받았다. 그는 5가 가진 숫자의 의미가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타파인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말그대로 필승의 전략 카드로 강 예비후보를 낙점하고 있으며, 선전을 기원한다.

그는 '왜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셨나요.' 질문에 "저는 삶 자체가 진보입니다. 당선을 위해서 신념을 바꿀 순 없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어리석어 보일정도로 순진무구한 미소를 간직한 후보. 당과 인맥이 판치는 남원 정치사엔 아까운 인물일 수 있지만, 시민의 검증이 우선하기에 그의 도전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다.

이번엔 당당히 정당 지지를 받았지만, 남원에서 정의당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시민이 즐거워 할 일은 무엇인지 하고 싶다는 후보지만, 정치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기초의원 바선거구는 현역 의원만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이 지역 출마자는 모두 7명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특별하지도 않고, 그저 여러분의 평범한 이웃중에 한 사람일 뿐이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결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우리 생활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대기업의 횡포에 맞섰고, 롯데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정말 열심히 투쟁에 임했고, 또한 소중한 우리의 식수를 지키기 위해 상수도 민간위탁 반대 운동에 뛰어 들어 저지시켰다"고 회상했다.

다음은 강경식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 전문이다.


< 강경식 예비후보 출마의 변 >

안녕하세요.
6.13 지방선거에 남원시(바)선거구 금동,노암동,동충동,죽항동,왕정동의 정의당 시의원으로 출마를 결심한 강경식입니다.

남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보고 느낀점이 '변화와 지킴'이라 생각하며, 그때 그 시절 처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옛 정을 나누며 어우러지고 싶어 부족하지만 다시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30년 이상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항상 변하지 않고, 늘 처음처럼 남원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한 시간을 회상합니다.

저는 특별하지도 않고 그저 여러분의 평범한 이웃중에 한 사람일 뿐이고, 시민사회운동가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우리 생활터전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대기업의 횡포에 맞섰고, 롯데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정말 열심히 투쟁에 임했습니다. 법이 도와주지 않아 결국 막아내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또한 소중한 우리의 식수를 지키기 위해 상수도 민간위탁 반대 운동에 뛰어 들어 저지시켰습니다.

우리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투쟁하며 실패도, 성공의 결과물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시민들의 권리가 두눈을 부릅뜨고 두 귀를 열지 않으면, 알게 모르게 침해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인해 별도의 이득을 취하는 집단이 주변에 많다는 부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며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실을 왜곡한 한 가지는 명백하다는 것 이기에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마음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쳤고, 박근혜 정권퇴진 행동에 참여함으로 추운 겨울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남원의 남문사거리에서 박근혜정부 퇴진에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남원 광치동 화력발전소 저지에 사회단체 및 남원시와 함께 투쟁하며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우리 지역의 유일했던 4년제 대학 서남대. 그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서 법이 기준하는 최일선에 제일 먼저 달려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와 삭발투쟁을 강행 했었습니다.

지역에 문화사업에도 나섰고, 시낭송가로서 윤동주역을 맡아, 정유재란 420주년 남원추념기념행사에서 강민초역으로 열연했습니다. 남원산성민요를 해석하고, 고려말 남원산성전투를 재발견도 했습니다.

그동안 3번의 시의원에 출마했지만 꼴등으로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반드시 유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의회에 들어가 시민들 편에서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근절시키고, 지켜야 할 일은 지키는데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선진견학을 빌미로 해외연수를 간다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며, 남원에서는 시장 및 집행부의 병풍이 되는 노릇은 이제 그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시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행태를 아예 근절시키는데 앞장서고, 시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는 소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바보 시의회 소리 그만 듣게 하겠습니다. 잘못된 쓰레기 분리시설 때문에 어이없이 날린 수십억원, 또다시 쓰레기 가스자원화 사업으로 수백억을 날리는 광경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행위는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는데, 일조 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남원은 과거가 살아있는 역사문화도시입니다. 과거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미래로 가는 남원만의 향토문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친구가 되고, 시민 여러분의 대변자 시민의 머슴이 되겠습니다.

저 강경식은 부족하지만 시민 여러분은 위대하고, 항상 시민들과 함께 했으며 향후에도 시민참여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시민여러분 기호 5번 강경식의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자를 해보니,
항상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동조하고 이해하는 투로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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