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권 컬럼, 매운맛의 대명사 '고추'
고추 원산지는 멕시코
BC 6500년 경 유적지 출토
(타파인) = 김준권 박사, 빛나사역사연구소장 '매운맛의 대명사 고추' 이번 주제는 고추 역사입니다. 오늘은 '가지'의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고추' 이야기입니다. 한국 사람에게 김치가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라는 고정 관념이 있습니다. 물론 이 관념은 현재적 시각에서 보면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김치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고춧가루입니다. 빨간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는 지방, 가정 마다 맛의 차이는 있지만 특유의 고추 맛은 숨길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김치, 일본 하카타 지역에서는 명란젓, 중국에서는 사천요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운맛 조미료, 그리고 미국에서는 타바스코 소스에도 고추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럼 고추는 인류에게 어느 시대부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식자재가 되었을까요? 사람들은 고추하면 '맵다'라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매운 것을 잘 먹는 나라는 여러분이 대부분 생각하는 멕시코입니다. 그런데 고추의 원산지 또한 멕시코입니다. 고고학적 추적에 의하면 고추를 처음으로 재배한 곳은 멕시코이고, 멕시코 원주민이 고추재배의 주역입니다. 발굴 성과에 의하면 BC 6500년 경의 유적지에서 고추로 추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