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려한 말보다 검증이다…남원은 더 이상 ‘환상정치’에 속아선 안 된다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은 저마다 시민 편의를 약속한다. 누구는 천문학적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하고, 누구는 중앙 인맥을 내세운다. 또 누구는 자신이 지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를 강조하며 화려한 언변으로 시민을 설득하려 든다. 그러나 남원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인구는 줄고, 청년은 떠나고, 상권은 흔들린다. 관광은 계절을 타고 산업은 취약하다. 모노레일 사태처럼 수백억 원의 혈세를 삼킨 실패는 아직도 시민 가슴에 상처로 남아 있다. 문제는 그 실패가 단지 한 사업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남원은 오랫동안 ‘환상 정치’에 속아왔다. 검증되지 않은 공약, 과장된 예산 약속, 중앙과의 인맥 자랑, 화려한 학력과 스펙이 남원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역대 시장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남원을 백년 먹거리 도시로 만들겠다던 사람들, 관광도시를 완성하겠다던 사람들, 예산을 끌어오겠다던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남겼는가. 남원시는 지역소멸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가 됐고, 시민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삶의 기반을 잃어왔다. 그래서 이번 선거만큼은 달라야 한다. 남원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평생 지역을 지키며 현장을 누빈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