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 최초의 국가기관 상설시설 ‘남원 경찰수련원’ 유치 과정의 실제 주역이 누구인지, 드디어 기록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에서는 마치 모든 공적이 자신의 손에서 비롯된 듯한 생색 내기와 자화자찬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취재 결과, 부지 분석부터 기재부 대응 논리, 사업 설명 자료 구축, 중앙부처 협의까지 실질적 구조를 만든 주체는 남원시 주무부서 실무진이었고, 마지막 결절점을 만든 인물은 A 인사였다. 정치권의 허위·과장 프레임과 달리, 남원 경찰수련원은 SNS용 선심성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실무진의 땀, 전략적 설득, 행정기술과 조직력이 만든 성과였다. 그럼에도 특정 정치인이 자신의 공로처럼 둔갑시키는 언동을 이어가자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예산 내가 세웠다. 남원경찰수련원 ‘가짜공적’ 민낯 남원의 미래를 바꿀 경찰수련원의 숨겨졌던 이름들이 타파인을 통해 제자리를 찾고 있다. 국가 예산 확보를 앞두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가짜 공적’ 경쟁이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문제의 출발점은 12월 3일자 일부 전북 언론 보도다. 해당 기사들은 “모 인사가 예산 반영의 결정적 역할”이라고 단정하며
(경제=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서부지방산림청이 차나무를 법적 ‘임산물’로 공식 인정하면서, 국내 차 산업 구조가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0월 고시를 통해 차나무를 임산물 목록에 추가하고, 차나무 재배임가를 대상으로 임업경영체 등록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차 재배지를 산지기반 임업 분야로 명확히 편입시키는 제도적 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차나무를 신규로 재배하는 임가는 산지의 형상을 유지하거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산지를 이용한 경우에 한해 등록할 수 있으며, 임업경영을 증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이미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재배자의 경우, 산림청과 농관원의 협의에 따라 절차가 달라질 전망이다. 관계기관 간 등록 체계가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부지방산림청 임업직불제팀 관계자는 “차나무 재배 임가 중 기존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경우는 행정 이력이 각기 달라 절차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며, “혼선 방지를 위해 반드시 사전 상담 후 신청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 정비로 차 재배농가의 법적 지위와 지원체계가 보다 명확해지는 만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명숙 의원이 남원시의 용역 행정이 통제되지 않은 채 폭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한 의원은 17일 제27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민선 8기 들어 용역 발주가 2~3배 급증했지만, 실제 공모사업 확보나 정책 성과는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시민 혈세가 용역 보고서 속에서 썩어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민선 7기보다 최대 3배 폭증…검증없이 외주 ‘남발’ 한명숙 의원이 제시한 통계는 충격적이다. 민선7기 대비 민선8기의 용역 발주는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부서가 330% 이상, 경제농정위원회 소관 부서는 167% 급증했다. 더욱이 민선7기는 1천만 원 이하 소규모 용역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인 반면, 민선8기는 1천만 원 이상 용역만 집계했음에도 이 같은 폭발적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용역 남발이 행정의 만성 병폐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용 검토도 없이 발주만 쏟아내는 관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모 실적은 제자리…용역 발주 목적도 설명 안 돼 한명숙 의원은 남원시가 용역 발주 사유를 “공모 대응”이라고 설명해 왔지만, "공모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의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추진해 온 씨름장 조성사업이 허위보고 논란에 휩싸였다. 오창숙 의원이 17일 제27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남원시 행정이 의회와 시민을 기만했다”고 폭로하며 강력한 개선을 촉구했다. 오창숙 시의원, 씨름 경기장 건립 제안 오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3년간 씨름장 조성 추진 과정에서 남원시가 의회에 허위보고를 올리고, 뒤에서는 전혀 다른 사업으로 변경 신청을 하는 눈속임 행정을 벌였다”며, “명백한 위법 행정이자 행정 신뢰를 뿌리째 흔들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임실 빌려 훈련하는 남원 선수들…그 현실이 부끄러웠다 오 의원은 남원 씨름의 최근 성과를 조명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남원 선수단은 △2024 순창도민체전 종합 4위 △제62회 고창도민체전 종합 3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정작 남원에는 전용 씨름장이 없어 매번 임실 등 외부 훈련장을 빌려 연습해야 하는 현실이 이어졌다. 오 의원은 “남원을 대표해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훈련 인프라도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 “9월 2일에는 변경 신청, 9월 11일에는 허위보고” 씨름장 조성사업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의회가 정부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서며, 남원시민의 분노가 수도권 중심 정책을 향해 정면으로 터져 나왔다. 17일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회 앞 김영태 의장은 “초고압 송전선로는 남원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드는 재앙이다"면서 "시민의 생존권 앞에서 우리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재검토 및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출범식이었다. 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총연맹, 에너지정의행동 등 50여 개 단체 천여 명이 결집했고, 남원시의회는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김한수 부의장, 소태수·이숙자 의원도 함께 상경해 남원시민의 의지를 중앙에 전달했다. 남원시의회의 분노는 남원에 초고압 송전탑을 세워 수도권 산업단지로 전력을 보내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역 안전·환경·정주 기반은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맞게 된다. 김영태 의장은 이번 사안을 두고 “이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구조적 불평등”이라며,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남원은 더 이상 희생양이 아니다"며,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지방을
(익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익산시가 인구 감소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돌아오는 도시’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30대 청년 인구가 지난해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뚜렷한 순증세로 돌아선 것.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익산시가 올해 초 내놓은 청년정책 비전 ‘청년과 함께 크는 도시(Great Iksan, With Youth)’가 자리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30대 인구는 1월 대비 691명 증가한 2만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군 복무·학업·취업 등 이동성이 큰 20대와 달리, 주거·일자리·양육 기반을 고려해 정착을 결정하는 30대 특성상 이번 순증은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익산시가 분석한 30대 순유입의 핵심 요인은 주거 안정성이다. 지난해부터 도심 주요 생활권에 조성된 9,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30대 실수요자의 전입을 이끌었다. 또한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기준을 과감히 완화해 지원 대상을 대폭 넓힌 것도 주효했다. 전입 청년 및 신혼가구의 대출잔액 상한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연간 지원금은 300만 원에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 최초의 국가기관 상설시설인 ‘남원 경찰수련원’ 유치 과정의 진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겉으로 드러난 정치적 성과 뒤에는, 부지 분석부터 기재부 대응 논리까지 전 과정을 뚝심 있게 밀어붙인 남원시 주무부서의 헌신과 마지막 퍼즐을 맞춘 A 인사의 전략적 설득이 있었다. 이 사업의 공식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약 217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실제 효과가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연계될 경우 ‘천억대 규모’로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다. 본지는 A 인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외부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실무 추진 과정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상세히 기록했다 “남원 경제 구조 바꾸는 국가시설…217억 원 효과” 기자 수련원이 왜 남원 경제의 핵심이라고 보십니까? A씨 간단합니다. 남원 역사상 최초의 국가기관 상설시설입니다. 게다가 전국에서 보기 드문 도심형 수련원이죠. 사전 분석 결과, 건립 및 운영으로 약 21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측됩니다. 숙박·식당·카페·편의시설 등 도심에서 발생하는 소비 구조가 상시적·반복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남원 도심 자체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사업입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공연장을 단순한 관람 시설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머무는 경험 자체가 문화가 되는 공간’으로 재편하는 대대적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공연장 로비, 전시·체험공간, 신기술 기반 콘텐츠까지 전면 손질하며 국립예술기관의 관람 환경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연장 로비와 전시·체험공간을 중심으로 관람객 편의성 제고와 감성적 체류 경험 확대를 목표로 한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결과물은 공연 관람 전후의 ‘기다림·머무름·이동’을 모두 문화 향유의 일부로 바꾸는 혁신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관 로비에는 판소리와 국악 이미지를 활용한 신기술융합형 영상 콘텐츠가 설치돼 공연 시간에 맞춰 상시 송출된다. 실시간 시계, DID·LED·프로젝션이 연동된 정보 안내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은 직관적으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개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영상과 입체 음향은 공연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립 예술기관에 걸맞은 ‘첫인상’을 만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2층 로비의 체험공간 ‘흥부마루’도 보다 안전하고 친근한 공간으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지역 농산물과 전통 장문화를 결합한 로컬 디저트 ‘순창콩이빵’을 정식 출시하며, 순창의 맛·문화·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새로운 전략상품을 내놓았다. 단순한 빵을 넘어 ‘순창의 정성을 한입에 담은’ 지역 대표 미식 콘텐츠라는 평가가 나온다. ‘순창콩이빵’은 순창 장류의 핵심 재료인 콩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입힌 디저트다. 고소한 콩앙금에 밤·호두 등 견과류를 더해 깊고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고, 부드러운 만주 스타일 반죽 속에 아몬드 크림을 채워 달콤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살린 맛을 구현했다. 전통과 현대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구성이다. 제품 개발은 지난 2023년부터 우석대학교 RISE 추진단과 협력해 ▲레시피 연구 ▲맛 표준화 ▲패키지 디자인 ▲시장 실증 등을 거쳐 완성됐다. 순창군은 이번 개발을 통해 지역 농산물 고부가가치화와 로컬 디저트 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순창콩이빵은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의 스토리·정체성·전통문화를 담은 상생형 디저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루쌀·밤 등 지역 농산물의 생산 기반을 활용하고, 지역 베이커리·청년 창업자와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원광대학교 안전보건학과 3학년 은재호 학생(오른쪽)이 전국 환경보건 연구자들이 모인 학술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은재호 학생과 최윤희 지도교수(왼쪽)가 (사)한국환경보건학회 2025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가 포스터발표 장려상을 수상하며, 대학 기반 환경·보건 연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교내 축제 기간에 수동 공기채취기(passive sampler)를 활용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측정하고, 참여자 30명의 요중 대사체 변화를 분석해 노출 수준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대학축제가 가진 안전·환경 문제를 실증적으로 접근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학부생 신분이었다. 은재호 학생은 대학원생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노출·위해성평가 부문 수상을 거머쥐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은재호 학생은 “강의 중 소음이나 냄새 등 학교 환경이 항상 궁금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실습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희 교수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연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만큼 교육적 성과도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