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 최종민 기자 = 고대 동북아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이른바 ‘살수대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빛나사역사연구소 김준권 박사는 최근 발표한 글을 통해 살수대첩을 비롯해 귀주대첩, 한산도대첩을 거론하며 “이 승리들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민족의 자존과 정체성을 일깨운 위대한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살수대첩은 고구려와 수나라의 충돌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며 “전쟁을 정치의 연장으로만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민족의 명운이 걸린 격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대륙을 제패한 수나라의 야심과 이를 막아낸 고구려의 자주적 세계관을 대비시키며, “천하관의 충돌 속에서 고구려는 끝내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을지문덕 장군의 지략을 높이 평가했다. 김 박사는 “을지문덕은 평양 인근까지 적을 유인한 뒤 살수에서 결정적 반격을 가했다”며 “113만에 달한 수나라의 대군 중 살수만 건넌 30만 5천 명 가운데 생환자는 2,700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승리는 단순한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인내와 전략이 빚어낸 전쟁 예술의 극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살수대첩의 배경에는 이름 없는 백성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 보절면 신파제 일원에 천연기념물 독수리 100여 마리가 2년 연속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몽골에서 날아온 대규모 독수리 떼가 남원 일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지역 생태 환경의 건강성과 함께 새해 길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독수리 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2월부터 1월 사이 보절면 신파리 신파제 저수지 주변과 덕과면 신양리 미꾸리 양식장 인근 농경지 일원에서 잇따라 목격됐다. 100여 마리에 이르는 대규모 개체가 동일 지역에 반복적으로 출현한 것은 남원이 독수리들의 새로운 월동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몽골을 주요 번식지로 하는 독수리들은 매년 11월께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이동해 월동한 뒤 3~4월 다시 북방으로 돌아간다. 특히 보절면 신파제 저수지는 시야가 탁 트여 천적을 경계하기에 유리하고, 수생 생물과 농경지가 인접해 먹이 확보가 수월해 독수리들의 휴식·활동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독수리는 예로부터 북방문화권에서 번영과 도약, 강인함을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 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간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끌어올리는 남원시 디지털 행정 혁신이 구축 2년을 넘기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회의·화상회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남원시의 행정 실험이 ‘신속한 결정–현장 즉시 대응-투명한 공유’라는 세 축을 통해 행정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지난 2022년 12월 재난안전상황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산불, 가축전염병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본청과 23개 읍면동을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다. 현장 담당자의 스마트폰 영상이 즉시 상황실로 송출되면서 피해 규모와 위험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장비와 인력 투입에 대한 판단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시청 지휘부와 읍면동 현장이 영상으로 연결된 ‘원팀 체계’가 작동하며 재난 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행정은 재난 대응에 그치지 않았다. 남원시는 2025년 12월,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의 하나로 본청과 23개 읍면동, 지역 내 496개 경로당을 하나의 화상회의망으로 잇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남원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의 보편적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시민사회가 환영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일회성 처방을 넘어서는 구조적 대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계기로 남원형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시민단체 ‘시민의 숲’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원금은 민생고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이자, 농어촌 기본소득을 시행 중인 인근 지역과의 비교에서 발생한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원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체는 이번 조치가 ‘긴급 수혈’에 그칠 경우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명절 전 지급되는 일회성 지원은 단기적 숨통을 틔울 수는 있지만, 지역경제의 구조적 침체와 인구 감소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예산 사정에 따라 좌우되는 임시 지원이 아니라, 생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라는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2026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재난·재해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전달된 특별회비는 도내 재난 및 재해 구호활동을 비롯해 취약계층 지원, 안전교육사업 등 적십자의 핵심 인도주의 활동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군은 경기 둔화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 참여와 연대를 강조했다. 유희태 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늘고 있다”며, “적십자회비 모금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질 때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도 적십자회비는 금융기관 창구 납부를 비롯해 인터넷과 ARS, 휴대전화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접근성을 높여 참여 문턱을 낮추는 한편, 모금 취지와 사용처를 투명하게 알리는 데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이 새해 군정의 방향타를 ‘현장’으로 돌렸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7일부터 16일까지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는 연초 방문에 나선다. 유 군수는 7일 삼례읍과 이서면을 시작으로 하루 1~2개 읍·면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봉동읍·소양면·구이면·상관면·동상면·운주면·용진읍·고산면·경천면·비봉면·화산면까지 차례로 찾아 주민들과 마주 앉는다.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군정계획 설명과 읍·면정 보고를 병행하고,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한 토의형 주민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완주군은 올해 군정 사자성어로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정하고 ‘주민 우선·현장 중심·혁신 행정’을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북 4대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도약을 목표로, 수소도시 조성과 피지컬 AI 유치 등 핵심 전략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100년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삼례와 이서에서 시작된 첫 일정에서는 관광·교통·미래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 맞춤형 발전 구상이 제시됐다. 군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생활 불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연초 군정 구상의 첫 행보로 현장을 택한 유희태 완주군수가 삼례와 이서를 잇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꺼내 들었다. 유 군수는 7일 삼례읍과 이서면을 차례로 방문해 연초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날 일정에는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유 군수는 관광과 교통, 미래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별 맞춤형 발전 구상을 제시하며, 2026년 군정 운영의 큰 틀과 주요 정책 방향을 주민들 앞에서 직접 설명했다. 현안 설명에 그치지 않고 생활 불편과 지역 과제를 놓고 즉문즉답식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장 군정’의 색채가 두드러졌다. 삼례읍에서는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사업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의 하나인 물고기철길은 삼례교 일원에 물고기 테마의 야간 경관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을 잇는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예술인마을·삼색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삼례를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과 생활
(산림청=타파인) 이상선 기자 = 김인천 제27대 서부지방산림청장(사진)이 지난 6일자로 공식 취임하며,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에 둔 ‘현장 중심·안전 우선’ 산림행정에 속도를 낼 것을 천명했다. 김 청장은 동국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산림청 산림복지교육과장, 산림병해충방제과장, 평창국유림관리소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 기획부터 재난 대응, 국유림 현장 관리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산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병해충 방제와 국유림 관리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기후위기 시대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취임사에서 김 청장은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산림행정의 최우선 책무”라며, “과학적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건강한 숲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해 현장이 제대로 작동하는 산림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향후 재난 취약지 관리 고도화, 산림병해충 선제 방제, 현장 대응 체계 정비를 중심으로 한 안전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전북신용보증재단이 2026년 보증공급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500억원으로 설정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신속 집행에 나서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설명절을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과 유동성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조기 공급’으로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신보는 올해 초부터 신규보증을 적극 확대해 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통해 약 40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일반경영안정자금, 장애인기업지원자금, 청년고용연계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소공인특화자금, 대환대출 등으로, 자금 성격에 따라 업체당 최대 7,000만원 한도 내에서 운용된다. 정책자금은 정부 지원을 통해 일반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되며,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으로 설계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신청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대리대출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 ‘보증드림’을 통해 비대면으로 보증 신청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성폭력 가해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이 전북지역 언론인을 대표하는 협회장에 선출되자, 전북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여성·인권 단체들은 7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북기자협회가 시대의 흐름과 시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협회장의 즉각 사퇴와 조직 차원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성명에서 “성폭력 가해 당사자가 300여 명의 기자를 대표하는 협회장으로 당선된 이번 사태는 참담함을 넘어 전북기자협회의 존재 이유를 묻게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전북기자협회가 그간 내세워 온 ‘자정운동’과 ‘언론개혁’이 공허한 구호에 불과했음을 이번 선출이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북기자협회가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니라 한국기자협회 산하의 전북지역 최대 언론 단체로서 공공성과 윤리성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장은 지역 언론인의 얼굴이자 상징인 만큼 도덕적 기준이 누구보다 엄격해야 하지만, 이번 결과는 협회가 스스로 그 권위와 공공성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공동성명에선 “언론 윤리의 실종이자 기자 정신의 퇴행”으로 규정하며,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