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오늘 하루, 당신은 K-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14일 남원시가 광한루원과 화인당을 배경으로 한복문화 체험형 관광 이벤트 ‘나도 드라마 주인공’을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주말 6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중심지 남원에서 드라마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형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원시가 주관하고, ‘광한루원 라운지 by 화인당’이 함께 기획했다. ‘광한루원’의 전통미와 드라마 한복 코스프레, 즉석 포토 이벤트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다. 관광객이 드라마 한복을 입고(GO), 즉석사진을 찍고(GO), 인스타그램에 올리고(GO) 참여하는 방식이다. 참여 게시물은 현장 인기 투표를 통해 상위 3명에게 1인당 22만 원 상당의 명지각 숙박권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 ‘철인왕후’, ‘슈룹’, ‘정년이’, ‘신입사관 구해령’, ‘체크인한양’ 등 광한루원에서 촬영된 인기 사극 드라마 속 의상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극 중 인물들의 신분별 복식을 재현한 드라마 한복 코스튬을 입고, 전문 스타일리스트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유희태 완주군수가 축사 악취로 불편을 겪는 이서면 주민들의 민원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해결의 물꼬를 텄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유 군수가 축산지원과·환경위생과 관계 공무원, 이서면 주민대표, 축산농가 등 20여 명과 함께 이서면의 축산시설 2곳을 방문해 악취저감 및 주민상생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서면 일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악취 민원 증가에 따른 긴급 대응 조치로, 유희태 군수가 직접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즉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유 군수는 “행정의 보고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이 있다면 직접 보고, 듣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점검 대상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실증단지’ 인근 지역으로, 악취 저감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미래 산업 유치와 지역 이미지 제고의 관건으로 꼽힌다. 완주군은 이날 축산농가의 악취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냄새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축사 매입 방안과 저감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놓고 주민 및 농가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사 악취의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우리 손으로 키운 쌀과 배추,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민성필)와 부녀연합회(회장 신점순)가 지난 13일 100여 명의 주민과 기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사랑의 쌀‧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취약계층 800여 세대에 직접 재배한 쌀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용진읍의 사랑의 쌀 나눔은 2008년 한 익명의 독지가가 쌀과 편지를 남기고 간 선행에서 시작됐다. 그 뜻을 이어받은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2016년부터 공식 나눔 활동으로 발전시켰으며, 올해로 10년째 그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년간 총 3만 3,400kg의 백미가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3,340세대에 전달됐다. 올해는 약 1.3ha(13,000㎡) 농지에서 수확한 쌀 5,000kg을 마련해 500세대에 직접 전달하며 ‘농민의 손으로 만드는 복지’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용진읍 부녀연합회의 김장김치 나눔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2018년부터 부녀회원들이 직접 배추를 재배하고, 정성껏 김장을 담가 이웃에게 전달해왔다. 그 결과, 2024년까지 총 7,500포기, 1,400세대에 김장김치를 지원하며 이제는 용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산림조합(조합장 이창헌)이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제4회 운영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완주군산림조합은 지난 11월 5일, 완주군산림조합 2층 대회의실에서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 제4회 운영협의회’를 열고 2025년 사업 추진 현황, 예산 변경 사항,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헌 운영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산주 대표와 지자체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해 단지의 연간 실적과 향후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유경환 완주군산림조합 과장은 올해 추진된 주요 사업 실적을 보고하며 “2025년 현재까지 ▲조림사업 20.7ha ▲간선임도 신설 0.7km ▲조림지가꾸기사업 70.2ha ▲숲가꾸기사업 9.97ha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한 산주는 “선도산림경영단지 덕분에 그동안 방치됐던 산을 가꿀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며 “현재 10년 사업의 7년차인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와 산림조합 관계자들은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전국 사유림 경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시민이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문화해설사 양성의 장’, 2025 남원향토대학이 14일 수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과정을 통해 36명의 수료생이 새롭게 문화관광해설사의 길로 나선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이 주관한 남원향토대학은 지난 9월 5일 개강 이후 11월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되며, 남원의 역사·문학·건축·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기존보다 더 폭넓은 주제와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첫 강의는 전북대 김성식 교수의 ‘길 따라 소리 따라, 동편제 길’로 시작됐다. 이어 △남원 고대문화와 가야고분군 △최명희의 『혼불』에 담긴 문학적 공간성 △남원향교와 서원의 유교 교육 전통 △퇴수정 원림의 조경미학 △아막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 △남원 문화콘텐츠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답사도 병행됐다. 수강생들은 전주 최명희 생가터, 오목대, 남원 향교·서원, 퇴수정, 아막성 등 강의에서 배운 장소를 직접 찾아가 문화의 현장을 체험했다. 총 12회차로 진행된 이번 과정은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남
(아트=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 번의 붓질이 감정의 흔적이 되고, 한 장의 캔버스가 인생의 기록이 된다.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대전아트페어(DKAF) 2025’(11월 13~16일)에서 감성 회화작가 ‘로사.C’(본명 최미진)가 전하는 일상과 치유의 미학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갤러리 路(갤러리 로) A16 부스에 전시된 로사.C의 작품은 한결같이 따뜻하고,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대표 시리즈 ‘오늘은 뭐해?’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회화로, 보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흔든다.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전공(MFA)을 졸업한 그는 유방암 투병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지나며 ‘진짜 나’를 만났다. “아프고 변한 몸을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의 붓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치유의 언어로 바꾸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슬프지 않다. 대신, 담담하고 따뜻하다. 마치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 로사.C의 작품에는 표정이 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인물들을 통해 ‘감상의 자유’를 관객에게 돌려준다. 인물이 비어 있는 대신, 관람자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 화산면 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강은아)가 한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펼쳤다. 부녀회원들은 지난 12일 화산농협 마당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2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회원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순수한 자원봉사’로 더욱 빛났다. 화산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지난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 부스를 직접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김장 재료를 마련했으며, 강은아 회장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가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절임, 양념 버무리,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화산면 홀몸어르신과 저소득층 가구 200세대에 직접 전달됐다. 강은아 회장은 “바쁜 영농철에도 시간을 내어 함께해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직접 담근 김치를 드시며 올겨울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미정 화산면장은 “매년 잊지 않고 이웃을 위해 김장 나눔을 실천하는 화산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나눔이 우리 마을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가을의 끝자락,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차담의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7시 남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에서는 건축가 전해갑이 초청돼 ‘문화가 답이다’를 주제로 건축과 삶,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초청 강연의 주인공 전해갑 건축가는 전북 완주 소양면의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대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디렉팅한 예술 건축가이자 갤러리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아원고택은 BTS가 머문 장소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전통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예술,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다담에서는 그가 직접 전하는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철학 아래,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문화의 형식이자 예술의 언어임을 이야기한다. 그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공간의 미학’은 국악의 선율과 함께 새로운 문화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문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연주로 열린다. 첫 무대는 정대석 작곡의 거문고 독주곡 〈수리재〉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풍류정신을 담은 작품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이번 조치에 따라 ▲향적봉~영각탐방지원센터(17.5km) ▲횡경재~신풍령(7.8km) 등 총 10개 탐방로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면, 안전이 확보된 일부 구간은 탐방이 가능하다. 개방 구간은 ▲설천봉~향적봉(0.6km)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8.5km) ▲황점~삿갓재(3.4km) ▲서창공원지킴터~안국사(3.8km) 등 총 4개 구간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측은 “통제 구간에는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 시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덕유산 일대는 낙엽이 쌓이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을철마다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재문 덕유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탐방 전 반드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나 덕유산사무소(063-322-3174)
(새만금=타파인) 이상선 기자 = 새만금이 드디어 ‘철도 시대’에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난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개발의 가속화와 전북권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서해안 경제축을 완성하는 ‘국가 성장 철도망’으로 평가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전북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신설 29.3km·기존 노선 개량 19.0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5,859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다. 정거장은 총 7개소로, 이 중 4곳은 새로 신설된다. 신설 역사는 ▲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 등이며, 대야 정거장과 군산옥산신호장은 개량 후 재활용된다. 또한 향후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새만금신호장’ 신설도 검토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36분 만에 이동이 가능한 여객 노선이 개통된다. 이로써 새만금권 내 주민과 기업 종사자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고군산군도 등 인근 관광지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