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서진 벽돌 하나에 19만원…상상을 뛰어 넘는 중고사기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 사기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 피해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나 피해보상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의 다양한 피해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7일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를 이용하던 A씨가 8만여원에 구입한 스마트폰 대신 도착한 물건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카페에 올린 글 갈무리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피해를 입는 유형은 다양했다. 판매자가 배송비 등을 핑계로 처음 이야기했던 가격보다 터무니없는 웃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는 애교일 정도다. 또 파손된 물건이 도착했을 때는 판매자 책임인지, 배송과정이 문제였는지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피해는 구매대금을 입금하고도 물건을 받지 못한 사례였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물건을 보냈지만 차일피일 대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판매 물건과 전혀 다른 물건을 보낸 경우다. 실제 이달 13일 늦은 오후 A씨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에서 중고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제품을 개봉한 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