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 공안리 일원에 노후 된 농업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농어촌공사 남원시지부와 이상현 도의원(제1선거구·사진)에 따르면 운봉 덕산공안지구 용배수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49억원이 배정됐다. 운봉읍 덕산리와 공안리 일대 용배수로는 1994년 시행된 경지정리사업에 따라 축조된 수리시설로 노후화가 심해 그동안 보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영농기에는 급수에 차질이 생기고 배수도 원활하지 않아 재해 위험도 상존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국비확보에는 농어촌공사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전북도의회 이상현 의원의 끈질긴 문제제기와 대책마련 촉구가 성과를 일군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정비가 추진되는 덕공지구 용배수로는 총 연장 14km로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수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수혜면적은 약 120ha에 이를 전망된다. 이상현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노후 된 농업시설을 보강해 영농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업기반시설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운봉읍 공안리에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이 조성된다. 남원시가 도 공모사업인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조성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이 추진된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가족과 함께 체류형 주택에 최대 1년까지 머물면서 주변의 농지정보 및 정착여건을 살피고, 텃밭을 가꾸면서 농작물 재배기술과 영농교육 등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시는 총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운봉읍 공안리 일원에 주택 10동, 공동창고, 개인별 실습농장을 조성한다. 공사는 내년에 착공돼 이르면 2018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거주공간과 교육기회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