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의장이 이정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결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남원시장 선거는 결국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느냐보다, 누가 더 설득력 있는 미래를 보여주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각 후보의 색깔도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한쪽은 과거 정치권의 이름값과 조직력을 앞세워 이른바 ‘올드보이’를 소환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익숙한 얼굴과 과거 인맥, 세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정린 후보는 달랐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 구도에 있었던 김영태 의장의 지지를 받아내며 통합과 확장의 정치를 보여줬다. 단순한 세 결집이 아니라 경쟁했던 상대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더 크다. 김영태 의장은 남원정치에서 누구보다 오랜 시간 지역을 지켜온 인물이다. 남원시의회 의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챙겨왔고, 이번 경선에서도 선두권을 형성하며 적지않은 시민 지지를 받았다. 그런 김 의장이 “남원을 잘 알고, 준비된 비전과 실천력을 가진 후보”라며 이정린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돕는 수준을 넘었다. 남원을 가
선거철이면 흑색선전과 비방이 반복된다. 그러나 최근 남원시 제2선거구 도의원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성별 프레임 씌우기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처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문자와 SNS, 온라인 게시물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배포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겨냥한 낙선운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장기간 폭행과 괴롭힘” 같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리고, 이를 국민신문고와 언론 제보,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더 큰 문제는 일부에서 ‘남자 도의원’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성별을 정치적 공격 도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도의원이 남자 자리이고, 여성이 나오면 설명해야 하는 자리인가. 도의원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누가 더 나은 정책과 실력,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를 검증받는 자리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여성 신인 가산점 제도를 ‘특혜’라고 몰아가며 마치 여성 후보가 쉽게 공천받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되
“내가 했다”는 식의 공치사가 반복될수록 시민들의 의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남원경찰수련원 유치와 5,500억 원 투자공약 모두 정작 실체를 증명할 자료는 부족한데, 성과를 강조하는 발언만 앞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숫자는 거창하지만 투자계획서와 재무구조, 행정 협의가 비어 있다면 그것은 공약이라기보다 기대감 부풀리기에 가깝다. 남원시장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양충모 예비후보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사매산단 데이터센터와 AI 영상스튜디오, 디지털콘텐츠 허브조성 구상이다. 얼핏 들으면 남원경제를 단숨에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여전히 답이 없다. 누가 투자하는지, 자금은 어떻게 조달되는지, 어느 기관과 협의가 이뤄졌는지, 실제 투자계획서와 재무구조는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수련원 유치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느 시점에 어떤 예산 협의가 있었는지, 실제로 기재부와 경찰청, 국회 예산 라인에서 누구와 협의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실제 협의가 있었다면 담당 부서와 협의 시점, 관련 공무원 정도는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도 단순
선거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포함해 민주주의다. 자신이 앞설 때는 “민심”이라 하고, 자신이 밀리면 “왜곡”이라 주장하는 태도는 결국 민주주의를 흔드는 내로남불 정치에 가깝다. 10일 양충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여론조사를 문제 삼으며 “민심 왜곡”, “공정성 훼손”, “조사 신뢰성 부족”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묻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1위를 기록했던 조사들은 모두 공정했고,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온 조사만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에 대한 점이다. 선거는 조사 시점과 질문방식, 응답률, 조사기관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후보마다 유불리가 엇갈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면 민심이고, 남의 지지율이 오르면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치일 뿐이다. 특히 컷오프의 아픔을 겪고도 다시 본경선 무대에 올라선 김영태 후보를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당시 김영태 후보는 여러 조사에서 선두를 달렸고, 양충모 후보와의 격차도 두 자릿수 이상 벌어진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김영태 후보는 자신에게 불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불공정”이나 “조작”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경선을 앞두고 수천억 원 규모 사업 이야기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행정절차, 투자 실체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내용까지 마치 확정된 사업인 것처럼 포장돼 시민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10일자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남원과 새만금 일대에 4000억 원 규모 한중 AI 콘텐츠 산업 거점이 조성된다는 내용이 지역사회에 퍼졌지만, 정작 전북도와 남원시, 새만금개발청은 모두 “협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더욱이 해당 사업은 한 업체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토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서울경제TV 취재 결과 실제로는 사업계획서 접수도 없었고, 투자계획서 제출도 없었으며, 전북도·남원시·새만금개발청과의 사전협의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정도면 “사업이 곧 추진된다”기보다 “추진 의향이 있다”는 수준에 가깝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를 마치 곧 착공할 대형 프로젝트처럼 포장하며 남원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양충모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내세운 5500억 원 민간투자 공약과 연결된 기업이 다시 등장한다. 이미 해당 업체는 연속
남원시장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들의 거대한 숫자와 화려한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남원 경찰수련원, 정치인의 사기극...‘허위업적 정치’ 민낯 밝힌다 누군가는 수천억 원짜리 투자사업을 말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국가예산을 세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누가 더 크게 떠드느냐”보다는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느냐”다. 특히 경찰수련원 유치 논란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검증돼야 할 사안이다. 경찰수련원은 박희승 의원과 남원시, 전북자치도, 시의회, 경찰청, 기획재정부 실무진 등 수많은 기관과 인물들이 함께 움직여 만든 결과물이다. 어느 한 사람이 혼자 예산을 만들고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후보는 공개석상과 현수막, 각종 홍보물에서 마치 자신이 경찰수련원 예산을 세우고 유치를 이끈 핵심 인물인 것처럼 이야기해 왔다.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 내역 정도다. 만약 정말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문자와 통화를 했고, 그것이 예산반영 과정에서 핵심 역할이었다고 주장한다면 이제는 남원시민 앞에 그 관계자와 사실관계를 함께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한다. 문자 몇 통이 단
남원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예전에는 중앙 경력이나 화려한 이력, 거대한 숫자의 공약이 유권자의 눈길을 끌었다면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민들은 더 이상 “어디 출신인가”, “어떤 자리를 했는가”, “몇 천억 원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말만으로 후보를 평가하지 않는다. 누가 더 진실한지, 누가 더 오래 지역을 지켜왔는지, 누가 실제로 시민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남원의 현실을 알고 있는지를 보기 시작했다. 지역 정치인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권자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스펙보다 진실성, 숫자보다 신뢰, 보여주기식 이력보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남원을 맡겨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토론회 분위기만 봐도 이런 변화는 분명하게 읽힌다. 대형 투자 공약과 거대한 숫자를 내세운 후보보다, 현실적 해법과 책임있는 태도를 강조한 후보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원은 이미 모노레일과 테마파크, 각종 보여주기식 개발사업의 실패를 통해 화려한 말과 장밋빛 청사진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는지 경험했다. 이제 시민들은 “얼마나 크게 말하느냐”보다 “얼마나 현실적으로 해낼 수 있느
남원시장 선거는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다. 그래서 후보의 말 한마디, 공약 하나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그런데 양충모 예비후보의 최근 행보를 보면, 책임보다 과장과 홍보가 앞선다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찰수련원 유치 논란이다. 경찰수련원은 박희승 의원과 남원시, 전북자치도, 시의회, 경찰청, 기획재정부 실무진 등이 함께 움직이며 이뤄낸 결과물이다. 여러 기관과 정치권, 행정라인의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다. 그런데도 양 후보는 공개석상과 거리 현수막 등을 통해 마치 자신이 경찰수련원 예산을 만들고 유치를 성사시킨 핵심 인물인 것처럼 홍보해 왔다. 양 후보 측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한 사실 등을 근거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자 몇 통, 통화내역 몇 건이 수백억 원 규모 국가사업 예산을 세운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예산은 국회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정치권, 실무자들이 수없이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단순한 연락이나 연결을 두고 자신이 예산을 세운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방식이 이번 5,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A
남원시장 선거 토론회는 결국 후보의 말과 실력을 검증하는 무대다. 화려한 숫자와 거대한 계획을 늘어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누가 더 큰 그림을 그리느냐 보다는 누가 남원의 현실을 가장 정확히 알고 실제로 실행 가능한 해법을 갖고 있느냐는 점을 본다. 그런데도 토론회장에서는 현실성 있는 대안보다 억지 주장과 과장된 논리만 반복하는 후보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는 누가 현실을 말하고, 누가 허상을 말하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정린 후보가 양충모 후보의 공약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자, 양 후보의 답변은 오히려 더 황당해졌다. 사매산단에 5,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영상 스튜디오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정작 투자 실체와 사업 구조를 묻자 (내용 요약하면) “투자를 연결하는 역할”, “투자자는 따로 있어 밝힐 수 없다", "부동산 중개** ** **” 등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는 스스로도 해당 사업이 언제든 무산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투자라는 것은 민간 기업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 철회될 수 있고, 구체적 투자협약이나 사업
안호영 후보의 전북도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지만, 현장 분위기는 기대와 달리 무거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도민들이 느끼는 것은 기대보다 피로감과 혼란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치인은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명분과 원칙은 있어야 한다. 안 후보는 당초 여론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사실상 사퇴 가능성을 내비치며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경쟁 구도가 바뀌자 다시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제는 이런 과정이 도민들에게는 ‘결단’보다 ‘계산’으로 비쳤다는 점이다. 사퇴를 시사했다가 다시 출마로 돌아서는 과정이 너무 빠르고 가벼웠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입장이 뒤집히는 모습을 보며 “정말 도민을 위한 판단이었는가”, “결국 유불리만 따진 것 아닌가”라는 냉소가 나오는 이유다. 정치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다. 한 번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하고,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입장을 바꾸는 정치인에게 도민들이 어떻게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특히 전북도지사라는 자리는 단순한 선거용 이벤트가 아닌, 전북의 산업과 예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책임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