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파인) 양은희 기자 = 가장 깊은 느림이 첨단 기술을 만나 장애 예술의 무한한 지평을 연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평면 작품이 디지털 기술과 공간 설치, 청각·촉각을 아우르는 몰입형 예술로 확장된다. 장애 예술을 복지나 배려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현대미술로 마주하는 자리다. 사단법인 도와지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H에서 발달장애 청년 작가 7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감각 몰입형 융복합 전시 ‘2026 렁트멍: 언리미티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갤러리 H 지하층과 1층을 연결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참여 작가와 초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느리게, 천천히’ 쌓아 올린 예술 ‘렁트멍(Lentement)’은 ‘느리게, 천천히’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발달장애 작가 특유의 호흡으로 완성되는 창작 과정과 그 안에 응축된 순수한 미학을 상징한다. 도와지는 지난 2022년부터 ‘렁트멍’을 공식 브랜드로 사용하며 발달장애 예술인의 잠재적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경제적자립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전시는 장애 예술을 시혜나
(서산=타파인) 조윤선 기자 = 뉴스를 보다 보면 세상에는 온통 나쁜 사람들만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과 상식 밖의 행동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그러나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좋은 일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가 기뻐하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작은 수고가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손을 내민다. 어쩌면 세상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산에도 음악과 재능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료봉사 예술단체 ‘드림예술단’이다. 드림예술단 단원들은 화려한 무대나 이름을 알리는 일보다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에 웃음과 희망을 전하는 일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무대에서 작은 실수가 생겨도 서로를 탓하기보다 함께 웃으며 격려한다. 그들에게 실수마저 공연의 즐거움이자 서로를 더욱 단단하게 이어주는 추억이다. 예술단을 이끄는 김완식 우리요양병원 원장은 봉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살다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다. 거창한 명분보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웃과 함께
(천안=타파인) 손기수 기자 = 천안문화재단은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와 함께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4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제24회 도솔미술대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솔미술대전은 전국의 우수한 미술작품을 공모해 엄선된 입상작과 우수작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전시로, 지역 미술문화 발전과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양화·수채화·공예(서각),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한국화·민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예·문인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캘리그라피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천안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시각예술팀(041-900-1865)으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타파인) 채선기 기자 = 천안쌍용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들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여름아~ 부탁해' 행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을 빌려드립니다', '누가 이 책을 깨웠는가', '올해의 책, 내 마음속에 저장'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여름'을 키워드로 한 도서 또는 장기간 대출되지 않은 도서를 포함해 5권 이상 대출하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며, 올해의 책을 필사한 뒤 인증한 참가자에게는 '책꾸 꾸러미'를 증정한다. 행사는 어린이자료실(1층)과 제1자료실(2층), 제2자료실(3층)에서 진행되며 기념품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미 쌍용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책을 새롭게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즐거운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타파인) 조윤선 기자 = 태안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태안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고(故) 김광석의 동명 노래를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배우 이필모와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주연을 맡아 지난 1980~90년대를 살아온 평범한 부부의 삶과 가족 이야기를 90분간 무대에 담아낸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공연 관람객에게 전액 태안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우수 공연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타파인) 채선기 기자 = 천안홍대용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조선 후기 천체관측 기기와 실학자들의 과학적 성취를 만나는 ‘똑딱똑딱! 해, 달, 별’ 특별기획전을 내달 23일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해·달·별’을 주제로 한 3개 이동형 부스로 구성됐으며 실학박물관이 소장한 앙부일구와 혼천의, 혼개통헌의 등 조선시대 천문 유물과 관련 자료 1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8월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담헌 홍대용 선생 생가지 답사와 과학관 전시 관람 등 실학사상과 천문학을 직접 체험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각장애인과 느린 학습자를 위해 큰 글씨와 점자를 혼용한 ‘만지며 읽는 쉬운 해설’을 제공해 누구나 편리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택 천안홍대용과학관장은 “담헌 홍대용 선생의 실학자적 면모를 재조명하고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를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타파인) 조윤선 기자 = 태안군이 증개축을 마친 고남패총박물관을 지난 9일 재개관하고 전시와 체험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박물관은 총사업비 87억9300만 원을 투입해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 체험실, 커뮤니티홀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재개관과 함께 특별전 ‘요아량의 바다, 청자를 품다’를 열어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소장 청자유물 11점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청자 특별전과 함께 레고 블록을 활용한 패총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체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태안군은 고남패총박물관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화=타파인) 양은희 기자 = 한국화가 탁소연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 《틈, 비어 있어 가득 찬》이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 대관전으로 마련됐으며, 작가가 수묵 작업의 흐름을 바탕으로 일상과 자연, 사람과 공간이 하나로 스며드는 풍경을 선보인다. 탁 작가는 2014년부터 시작한 〈무명씨〉 연작을 통해 도시를 살아가는 익명의 인물과 군상을 수묵으로 담아내며 관계와 일상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한지와 먹이 지닌 우연성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붓질과 먹의 농담을 활용해 인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 중심의 기존 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색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신작들을 공개한다. 한지 위를 번지고 겹치는 먹과 색의 흐름은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며, 인물과 식물, 나무와 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따뜻한 풍경을 완성한다. 대표 출품작인 〈사색〉(2026)은 홀로 앉은 인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식물들이 화면을 채우며, 인물과 자연이 뚜렷한 경계없이 스며드는
(서울=타파인) 이은일 기자 = 김태민 대표가 국제민속영화제 영화프로그래머 디렉터로 위촉될 예정인 가운데, 국악과 전통문화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제민속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태민 대표를 영화프로그래머 디렉터로 위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악신문사를 운영하며 전통국악의 계승과 대중화에 힘써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악과 전통문화 현장을 꾸준히 기록·조명하며 우리문화의 가치를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계의 신뢰를 얻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김 대표의 국악·전통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현장경험이 영화제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민속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민 대표는 위촉 이후 상영작 선정과 프로그램 기획을 총괄하며 국내외 영화 네트워크구축, 콘텐츠개발 등 영화제 핵심 운영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민속영화제의 내실을 강화하고,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국제민속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민속문화를 담은 영화를 발굴하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대한민국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인 제96회 춘향제가 30일 오전 춘향묘 참배를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축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무대로 펼쳐진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주천면 육모정 인근 춘향묘역에서 참배 의식을 열고 축제의 성공과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과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 춘향문화선양회, 시의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춘향의 절개와 정신을 되새기며 축제의 의미를 다졌다. 춘향묘 참배는 9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춘향제의 출발점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시 관계자는 “춘향 정신을 기리는 의식은 축제의 근간”이라며, “전통문화의 가치와 남원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춘향제는 다음달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기품 △결기 △사랑 △전통 등 4대 테마 아래 160여 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전통 공연부터 체험, 경연, 전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남원의 봄을 수놓는다. 축제의 서막은 30일 오후 7시 30분 ‘춘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