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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따뜻한 하루] 오늘 띄운 편지는 '멈춘 시계의 의미'

인생이 끝날까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인생이 시작조차 하지 않을 수 있음을 두려워하라.

따뜻한 하루에서 '멈춘 시계의 의미'라는 편지 1410호를 전해왔습니다. 인생의 굽이굽이 마다 만나게 되는, 이미 예정된 그 작은 끝에 좌절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모든 순간이 당신의 완성을 위한 귀하고 소중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보내온 소식 전합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과 이별하면서
매일 좌절하며 괴로워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괴로웠고
계속 커지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남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말했습니다.

"스승님, 아무리 아끼고 사랑해도
결국은 헤어지고 이렇게 괴롭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으니 앞으로도 저는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좌절하는 제자를 보며 스승은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며 말했습니다.

"이 시계는 나의 아버지 유품으로
아주 소중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멈춰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남자는 스승의 꺼낸 회중시계를 보았습니다.
복잡한 무늬가 조각된 화려한 시계는
아름다웠고 또 튼튼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스승의 말과 달리 시계의 초침은
잘 움직이고 시침과 분침은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황당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제자에게
스승은 말했습니다.

"이 시계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나에게 무척 소중한 것이지만,
이 시계는 나의 아버지와의 추억처럼
이미 멈춘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시계 역시
멈출 때가 올 것이다."

스승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그것이 누구나 겪는 삶의 이치이다.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그 안에 상실도 있기 마련이다.
이 시계가 이미 멈춘 것과 다름없음을 깨닫는다면
세상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순간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