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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논산 돈암서원서 ‘충청 인재 양성’ 의지 다져

도산서원 비견하는 충청 유림의 상징
3년 전 총리 시절에도 찾아 

민주당 대선 첫 경선지인 충청지역의 민심 다잡기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29일 충남 논산 소재 돈암서원(遯巖書院)을 방문해 유교문화 보존과 지역인재 양성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총리 재임 시절 매년 여름 휴가지로 서원을 찾았다. 2017년에는 안동 도산서원, 2018년 충남 논산 돈암서원, 2019년에는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찾았다. 돈암서원은 3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돈암서원은 충청 유림의 상징과도 같은 유서 깊은 곳으로, 흔히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에 비견되기도 한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도산서원 등 다른 8곳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적 제383호인 돈암서원은 1634년(인조 12) 사계 김장생(金長生·1548~1631)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다. 김장생 사후 그의 아들 신독재 김집(金集)을 비롯해 동춘당 송준길(宋浚吉), 우암 송시열(宋時烈) 등이 추가로 배향되었다. 

 

이날 오후 돈암서원을 방문한 이 후보는 전통 예복으로 갈아입고 알묘(謁廟·사당에 참배함)의 예를 갖췄다.


이후 서원 관계자들과 만나 이곳에 배향된 네 분의 인품과 학문적 업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충청 출신 기호학파 유학자들의 상징적인 인물들로 꼽힌다. 

 

지난 27일부터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선 이 후보는 충청권 균형발전전략으로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겸하는 메가시티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충청권이 백제문화, 유교문화 등 역사자원을 잘 지키고 가꿔 충청권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꿈의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충청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를 1700만원에서 연고대 수준인 2700만원까지 늘리고 2025년까지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당초 이날 행사는 공개리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논산지역에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후보의 이날 방문에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