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대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로타리 3670지구 남원로타리클럽이 국가적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했던 행사들을 전면 취소했다. 남원로타리클럽은 원래 계획했던 해맞이 행사와 떡국나눔 봉사활동을 취소하며, 국가의 애도 분위기에 발맞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클럽은 사전에 준비한 떡국 재료와 어묵 등을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21곳과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하며, 지난 3일에 2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남원로타리클럽의 유호근 회장은 이날 나눔 봉사에 참여하며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해맞이 행사와 떡국 나눔 행사는 취소됐지만, 새해 첫 봉사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음식을 나눔으로써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원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에 봉사를 지속해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클럽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임은용 관장은 "국가 애도기간임에도 적극적으로 봉사를 실천해주신 남원로타리클럽 유호근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익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시청사 1층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추모 공간은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월 4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나 방문해 조문할 수 있다. 시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함께 각 읍·면·동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이 애도 리본을 착용하도록해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애도기간 동안 시가 주관하는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이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참사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여객기 사고로 발생했으며, 익산시민 2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는 사고 당일 현장에 전담 인력을 파견해 희생자 수습과 장례 절차 등 유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